대출수수료 명목으로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대출사기가 증가해 금융감독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러한 방식으로 대출사기를 당했는다는 피해신고가 20건 접수됐다. 피해액은 1억1600만원에 달한다.저금리 전환대출, 신용등급 상향, 전산작업비 등의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방식에서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금감원은 "대출수요가 있는 소비자의 급박한 상황을 악용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요구함으로써 마치 금전적 피해가 없는 것으로 속이는 신종 수법"이라고 설명했다.사기범은 고금리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에 햇살론 등 정부정책상품으로 대환대출을 할 수 있다고 접근, 수수료 명목으로 편의점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해 보낼 것을 요구했다.비트코인은 거래소를 통해 매매할 수 있으나, 일부 거래소는 거래편의를 위해 시중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피해자는 시중 편의점에서 비트코인 선불카드을 구매한 후, 휴대폰 카메라로 영수증(선불카드와 동일)을 찍어 전송했다. 그러자 사기범은 영수증에 써 있는 비밀번호(PIN)를 이용해 해당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잠적했다.비트코인은 영수증에 기재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해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한 뒤 10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한은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묶어둔 것은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한은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확대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속도 등 대외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되고 있지만 소비는 여전히 저조하다고 분석했다.한은은 "내수도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 완화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겠으나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 변화,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미흡 등이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현재 경제 상황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경기 부진,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금리 인상과 인하 압력이 모두 존재한다.최근 수출 반등으로 경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은 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한다.하지만 미국이 올해
지난해 최대이익을 냈던 정유업계가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회복하는 등 올 1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3일 정유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총 2조34억원이다.각 사별 이익 전망치는 SK이노베이션 7762억원, GS칼텍스 5550억원, 에쓰오일 4222억원, 오일뱅크 2500억원 등이다.전년 대비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8.1%와 14.2% 감소하는 반면 GS칼텍스는 75.7%, 오일뱅크는 2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같은 기간 이후 6년 만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정유 4사는 2011년 1분기에 호황으로 2조8880억원을 기록했지만, 2012년 1분기는 1조6271억원, 2013년 1분기는 1조611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이 감소했다.2014년 1분기 4641억원, 2015년 1분기 9601억원 등 2년간은 1조원을 밑돌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분기 1조8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크게 증가했다.일단 국제유가가 50~5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13일 서울 강남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8 국내 출시를 앞두고 여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된다.이번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8은 인공지능 '빅스비'를 탑재한 점을 강조하며 일시에 고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는 스마트폰 왼쪽 모서리에 설치된 전용 버튼을 누른 채 음성명령을 함으로써 사용자와 스마트폰 간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일정이나 약속 처리는 물론, 주요 앱 작동도 가능하다.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음성기반 AI 비서 서비스는 특정 앱의 일부 기능만 지원한다. 하지만 모든 앱과의 연동이 되지는 않는다. 또 여러 개의 명령을 담게 되면 인식을 다르게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에 온전한 음성명령 대체를 목적으로 하는 '빅스비'의 활약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빅스비는 사진이나 영상 속의 물체나 글을 인식해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점의 위치, 온라인 쇼핑몰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이에 따라 예약판매량 역시 기록적인 추세다. 갤S8은 지난 7일부터 전국의 모든 이동통신 매장 및 주요 온라인몰에서 사전 예약에 들어갔고,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기치를 내세우면서 최근 반덤핑 관세 등 규제를 강화하자 국내 철강업계에 긴장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반덤핑관세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보다 더 낮은 가격에 수출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규제로 우리나라는 열연 강판, 열연 후판, 냉연 강판 등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13일 철강업계는 미국 정부가 지난 11일(현지시각)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에서 과세율을 재인상한데 대해 상황파악을 한뒤 국제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얼별로 살펴보면 넥스틸 24.92%, 세아제강 2.76%, 현대제철 13.84%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지난해 10월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는 넥스틸 9.89%, 세아제강 12.82%, 현대제철 15.75%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받은 바 있다. 세아제강을 제외하고 넥스틸, 현대제철 등이 예비판정보다 높은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받은 것이다. 일단 철강업계에서는 미국 상무부가 넥스틸에게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한편 세아제강의 관세율은 낮춰준 원인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관세율이 차이가 나게된 원인을 파악한 뒤 필요할 경우 철강
"외국계 기업에게 한국 시장은 봉이냐." 캐논코리아의 고배당 논란에 이어 쥐꼬리 기부금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면서 사회공헌에는 무관심할 정도로 '짠돌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캐논코리아는 지난해 22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 가운데 기부금은 1억원이 안되는 9900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배당금은 35억원7100만원을 지급해 기부금에 비해 배당금이 무려 30배를 넘어섰다. 2014년에는 배당금 183억원을 지급했지만 기부금은 1억1200만원으로 무려 163배가 차이가 났다. 2012년 매출 3874억원에 기부금은 5700만원, 2013년 매출 3028억원에 기부금 1억1600만원에 그쳤다.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척도인 기부금 규모만 따져봐도 캐논코리아의 한국 기여도는 극히 미미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사실상 생색내기용으로만 찔끔 내놓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캐논코리아가 매년 국내 시장에서 경쟁사대비 매출, 순이익 등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지만 기부금에선 아주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구나 배당금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 캐논 본사로 고스란히 넘어가고 있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대체에 대한 보완대책으로 임금보험 도입을 제시했다. 주 장관은 이날 신산업 민관협의회가 주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 코리아 루트개척'이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기술혁신에 따른 비자발적 재취업으로 소득이 감소하는 경우에 일정 부분 보전해주는 임금보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금 보험은 재취업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노동자에게 정부가 임금 손실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 연설을 통해 임금 보험을 도입하겠다고 하면서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그는 일자리 대체에 대한 보완대책으로 교육시스템의 근본적 개편, 근로자의 직무훈련 대폭 강화,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사회안전망 보강 등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주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으로 ▲혁신 생태계 구축 ▲일자리 대체에 대한 보완대책 마련 ▲글로벌 이슈 주도적 참여 등 3가지를 내놨다. 주 장관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이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해 원격의료 및 데이터 규제의 과감한 개선이 시급하다"라며 "기술혁신을 유도하고 수요를 창출하는 스마트한 규제는 적
세월호가 지난 11일 육상 거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일주일 동안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해양수산부는 코리아쌀베지, 방역 업체 등과 함께 선체 외부세척, 워킹타워 설치, 우현 선측(천장) 안전 난간 설치, 선내 방역, 위해도 및 안전도 검사 순으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12일 "선체 외부를 세척할 고압세척기 6대를 조립한 뒤 시운전을 완료했다"면서 "오전에 세월호 영상을 촬영한 후 오후부터 세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세척은 오는 15일까지 4일간 진행하며 이 과정 동안 워킹타워 설치, 선내 방역, 우현 선측 안전 난관 설치 등을 병행한다. 해수부는 외관 세척 작업과 동시에 세월호 주변에 세척장과 보관장소 등 작업 공간도 만든다. 이 작업은 7일 정도 소요된다. 세월호 선체의 외부 세척은 세척기, 고가 작업차, 지게차, 리어카 등이 동원된다. 세척수가 해양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한 후 선체 부분 2개조와 객실부분 2개조가 세월호 상부부터 세척을 시작한다.세척수는 탱크에 저장한다. 세척부위는 세월호의 바닥부분인 선저와 객실을 포함한 상갑판이다. 이와 더불어 워킹타워도 설치한다. 대형 크레인과 지게차, 용접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 가치가 요동치고 있다. 불안을 먹고 자라는 금값도 쑥쑥 오르고 있다. 12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화 가치는 이날 전장의 109.62엔에 비해 소폭 오른 ‘1달러=109.50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앞서 지난 7일 111.09엔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환율이 하락(가치상승)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지난 10일 110엔대(110.94엔)로 떨어진 데 이어, 11일 다시 110엔선이 무너졌다.엔화가치는 지난 달 1일만 해도 ‘1달러=113.73엔’에 거래됐다. 하지만 북미간 갈등의 파고가 높아진 이달 들어 급등하고있다. 엔화가치가 가파르게 오른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간 긴장의 파고가 거세지며 안전자산인 엔화에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당시에도 엔화는 급등했다. 엔화가치 상승은 한반도 정세 불안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북한을 상대로 연일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는 15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 빈슨호가 한반도 근해로 이동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지난달 대기업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출을 줄였지만 자영업자 대출 증가폭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나달 말 기준 은행의 기업 원화대출 잔액은 758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었다.월간 기업 대출 증가액은 1월 9조원, 2월 4조4000억원, 3월 2000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냈다.대기업 대출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3월 대기업 대출은 158조원으로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월간 대기업 대출 증감액은 1월 4조8000억원, 2월 9000억원, 3월 -2조4000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한은 관계자는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및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일시 상환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중소기업 대출은 600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올해 들어 증가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3월 개인사업자 대출은 265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액은 1월 1조3000억원, 2월 1조7000억원, 3월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정보조회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해 수만건의 신용정보가 무단 조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신복위는 신용정보조회시스템에서 일부 비정상 접속 경로를 통해 본인 인증절차 없이 2만8000명의 신용정보가 제 3자에 의해 조회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무단으로 조회된 신용정보는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대출정보와 연체정보, 공공기록정보와 개인신용조회회사(CB사)에서 제공하는 신용등급이다.다만 전화번호나 주소 등과 같은 연락처와 공인인증서,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은 없어 직접적인 금융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신복위는 밝혔다. 신복위는 조회가 이뤄진 해당 고객에게 신용정보 조회 사실과 제공항목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조회 여부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복위 관계자는 "지난 6∼11일 홈페이지를 통한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보안강화 조치를 했다"며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구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인터넷을 통한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한국신용정보원 등 신용정보 조회 전문기관을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웹 보안 전문기관과 금융보안원에 웹 취약점 점검을 의뢰해 인터넷 이용에 따른 보안절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2위의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채를 판매하기 시작한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이 한 달여 만에 총 221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의 기준 금리인상,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달러 자산을 늘리려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전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개인 고객을 상대로 사우디 10년물 국채(2026년 10월 26일 만기)를 파는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 두 곳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사우디 국채 최소판매금액을 사우디 10년물 국채 매매 단위와 같은 20만 달러(2억3000만원), 유안타증권은 그 4분의 1인 5만 달러(약 5700만원)로 설정해 최근 판매를 개시했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유가가 급락하자 재정 부족을 메우기 위해 지난 10월 사상 처음 달러가 표시된 채권 175억 달러(19조원)를 발행했고, 이에 두 증권사가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착수했다. 사우디 국채는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A+~A- 등급을 받는 등 사우디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을 날릴 일이 없는 데다 통상 세전 기준으로 연 3% 이상(10년물 기준)의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들은 빚더미 속에서 놀고 있다.”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20년 만에 다시 아시아 신흥시장 국가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2021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아시아 지역의 부채 1조 달러(약 1144조)가 새로운 금융 위기를 촉발시키는 뇌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호주, 인도 등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이 세계 경제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가계 및 국가 채무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새로운 금융위기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부채는 기업과 은행, 정부, 가계 가릴 것 없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신흥시장 국가들이 빚을 많이 지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른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최근 세계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이다. 연준은 향후 2~3년은 매년 서너 차례 금리를 인상할 방침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과 원자재 가격의 등락, 환율의 변동성 등도 신흥시장에 풍파를 일으킬 수 있는 변수들이다.SP글
세월호가 11일 오후 3시58분께 거치대에 안착하면서 1091일간의 긴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앞으로 정부는 일주일 간의 세부 계획을 마련한 후 미수습자 9명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11일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양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미수습자 수습체제로 전환한다"면서 "선체 외부세척과 방역, 선체 안전도 조사 후 선체 내부 수색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반잠수식 선박에서 철재부두로 세월호를 옮긴 모듈 트랜스포터 600축을 선박 밑에서 모두 빼냄에 따라 작업 완료를 발표했다.원래 세월호는 바다와 평행으로 기존 위치에서 90도 틀어진 방향으로 거치하려고 했으나 선체 변형이 밝혀짐에 따라 현 위치에 거치됐다. 현재 세월호는 선수와 선미가 휘어지고 일부 틀어지는 등의 변형이 발생된 상태다. 세월호 인양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체 내부 수색은 다음 주 초 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수습자 가족들이 하루빨리 유해를 찾길 바라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정을 줄일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작업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척 작업은 세월호의 부착물을 제거하는 것 이외에도 기름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그에 따른 증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1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교전 및 대치 등 북한 도발 이슈가 불거진 22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의 당일 평균 증감률은 각각 -0.46%, -0.92%를 기록했다. 그러나 5거래일 안에 수익률은 각각 0.53%, 0.65%로 집계되면서 곧바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북한의 6차 핵실험 위협 속에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한국 쪽으로 이동하는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0.86%, 2.20% 급락했지만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과거 대북 리스크가 불거진 시점을 돌이켜 보면 리스크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은 대체로 5거래일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마무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 취임 5주년 및 북한 최고인민회의 11일, 김일성 생일 15일, 북한군 창건일 25일 등 북한의 주요 기념일이 이번주와 다음 주 즈음에 몰려있다는 점에서 대북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