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닛산의 소형 SUV '캐시카이' 차량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임의조작했다"며 내린 리콜 결정이 1년 만에 실행될 예정이다. 20일 환경부, 한국닛산 등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지난 17일 환경부에 캐시카이 차량에 대한 결함시정(리콜) 계획서를 제출했다. 결함시정 방법으로는 캐시카이 ECM(엔진 컨트롤 모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 담겼다.이에따라 조만간 리콜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리콜 적정성을 검증한 뒤 캐시카이 차량 814대에 대한 리콜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5월 캐시카이의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를 임의조작했다는 혐의로 환경부로부터 신차 판매정지와 인증취소, 국내 판매된 814대 전량 리콜명령 및 과징금 3억4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에 대해 불복한 한국닛산은 "엔진보호를 위한 것일 뿐 임의설정은 아니다"라며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조치를 취소해달라고 행정소송을 냈으나 지난 2월 패소했다.올해 1월에는 환경부가 캐시카이와 인피니티 'Q50 디젤' 모델에 대해 인증서류를 위조했다며 한국닛산에 3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주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는 대신 교통카드 등에 적립하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20일부터 시작된다.한국은행은 19일 "동전 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동전없는 사회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생긴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20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CU, 세븐일레븐, 위드미, 이마트, 롯데마트 등 5개 유통업체 2만3000여개 매장에서 거스름돈을 적립할 수 있다.적립 수단은 ▲T머니(한국스마트카드) ▲캐시비(이비카드) ▲하나머니(하나카드) ▲신한FAN머니(신한카드) ▲네이버페이포인트(네이버) ▲L포인트(롯데멤버스) ▲SSG머니(신세계IC) 등 7종류다.이중 신한FAN머니(5월 중)와 L포인트(7월 중)는 전산시스템 준비 관계로 5월 이후 사용이 가능하다.적립금은 대중교통 또는 해당 카드사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나머니와 신한FAN머니의 경우 모바일 계좌입금도 가능하다. 한은은 동전없는사회 사업을 통해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동전 제조비를 줄여나갈 수 있
우리나라 5세 이상 인구의 7% 이상이 활동제약 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5세 이상의 활동제약 인구는 339만5000명으로 7.2%에 달했다.활동제약인구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치매, 뇌졸증, 육체적 제약, 지적·자폐성 장애, 정신적 제약 등을 지닌 경우로 본다.성별로는 여자 활동제약인구가 201만4000명으로 남자(138만1000명)보다 많았다. 아울러 연령대가 상승할 수록 활동제약 인구수가 증가해 70대 이상이 173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활동제약자가 있는 가구는 270만3000가구인데 이 중 19.7%는 월세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제약 인구 비율은 4.4%(206만3000명)로 나타났다. 배우기, 기억하기, 옷 입기, 목욕하기, 장보기, 병원가기, 취업 활동 등에 제한을 받는 경우다.
세월호 객실진입을 통한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이 시작되면서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반경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행령 제정과 사무처 구성 등이 완료되지 않아 업무의 효율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9일 오전 현재 세월호가 육상거치된 목포신항에서는 선체조사위 상임위원 3명과 비상임위원 1명이 상주하며 활동 중이다.김창준 위원장 등 선체조사위원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해양수산부와 정례회의를 열고 해수부와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의 수색작업 상황을 청취하고 선체조사위 차원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선체조사위는 또 21일 개최될 예정인 선체조사위 전원회의 겸 선체조사위-전문위원 합동회의를 앞두고 전체조사 방향과 조사개시 결정 전 사전조치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사무처 구성 등이 완료되지 않아 업무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애로사항을 말하면 위원들만 있고 아직 수족이 없다. 뭘 하고 싶어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세월호 객실수색이 본격화되면서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진상규명 등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선체조사위가 아직 골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언급에 대해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미국 정부의 의견이 우리 통상당국에 공식적으로 전달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그 정도의 의미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트럼프 정부 출범 때부터 이 문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상황"이라며 "짐작컨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선결사항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오는 20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차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재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은 성사되지 않을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지금 양자회담을 잡아놓은 것은 없지만 미국에 대미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설명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문제는 경제에서 시작된 게 아닌 만큼 최대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우리 경제에 봄기운이 돌고 있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환골탈태'를 외치고 있지만 회원사들의 줄이은 탈퇴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직격탄을 맞은 전경련은 회원사였던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을 포함해 최근100여곳이 탈퇴했다. 당장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지만 난제는 수두룩하다. 전경련은 이같은 상황으로 존립이 위태해지면서 자구책으로 최근 조직개편, 임금삭감, 인력감축 등 칼을 빼들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은 일단 올해 예산을 40%가량 줄이고 비용을 대대적으로 절감해 생존기반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4대그룹의 계열사 등 100여곳이 탈퇴를 결정하면서 현재 회원사는 500여곳이 남아 있다는 게 전경련 측의 설명이다.전경련은 예산의 70%를 충당하던 4대그룹의 탈퇴 여파로 예산이 급감, 인건비 감축을 위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전경련 운영은 회원사가 내는 회비로 직원들의 월급과 운영비를 충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경련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혁신안 발표' 자리에서 권태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혁신안 발표에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7월(-0.1%)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2%로 2월(4.3%)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 지표 성격을 갖는다.국제유가와 환율이 하락의 영향으로 공산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3월 공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석탄·석유제품 가격이 3.0%나 떨어졌고 화학제품(-0.8%), 전기·전자기기(-0.3%) 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음식료품(+0.2%)과 1차금속제품(+0.2%)은 소폭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나프타(–10.0%), 경유(–3.5%), 휘발유(-4.9%), 부타디엔(-19.1%), 벤젠(–11.0%) 등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한은 관계자는 "3월에는 유가 하락과 환율 하락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자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97)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57)씨가 첫 재판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신 총괄회장 변호인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이들 3명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1차 공판에서 "신 총괄회장은 탈세하면 창피하다고 말해 왔다"면서 "롯데 임직원들에게도 '절세는 하라고 했지만 탈세는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던 신 총괄회장이 2011년 귀국한 것은 상속세를 내기 위한 것이었다"며 "신 총괄회장은 '한국에서 죽어야 한국에 상속세를 낸다'며 걱정했다. 한국에서 번 돈을 한국에 남겨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신 총괄회장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신 이사장과 서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000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신 이 사장과 서씨 측 변호인은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10년)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주 명부에 명의개서가 이뤄진 날이 2006년 3월31일로 이 때 주식 증여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2018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이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전체 대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빅(Big)3를 빅2로 만드는 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우조선해양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조선업 전체 구조조정에서 더 중요한 쪽은 대형 3사인데 인수합병(MA)를 통해 내년 이후 대우조선의 주인을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중 대우조선이 구조조정을 마쳐 단단한 기업이 되지 않는 이상 주인을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미 잠재적 매수 가능성이 있는 곳을 비공개로 알아봤지만 대상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대우조선을 정상화시킨 이후 관련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을 제외한 조선업 구조조정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소유주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구조조정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중소·중견 조선사는 더 이상 추가로 조치할 게 없을 정도로 구조조정에 대한 윤곽이 잡혀있고, 현재 그 방향대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가 18일 미수습자 수색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승객들이 머물렀던 객실 등 선체 내부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전남 목포신항에 모로 누운 채 육상거치돼있는 세월호의 우현(하늘을 향하고 있는 쪽)에서 내려다본 객실 모습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거센 조류와 3년에 걸친 부식 등으로 내부 손상이 심하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구간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일부 철재벽을 제외하면 간이벽체 등 상대적으로 연약한 구조물들은 대부분 부러지거나 절단돼 좌현(바닥을 향하고 있는 쪽)으로 추락해 있었다. 추락한 구조물들은 진흙과 엉킨 채 수m 높이로 쌓여있는 상태였다. 4층 객실부 선수 방향에는 최고 7m 높이로 구조물과 진흙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공개된 객실 사진을 보면 여객선임을 알 수 있는 흔적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한창 작업 중인 공사현장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골격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곳곳에 지장물이 있어서 선체 내부에서 진입이나 이동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부터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의 직원 5명을 비롯해 해경·국과수·해수부 직원 1명이 조를 이뤄 진입할 계획인데 이들이 작업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만기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등 경제 리스크 요인들이 크게 완화되면서 우리 경제가 '4월 위기설'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또 최근 수출 회복세에 따라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소비 등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내년 이후 투자도 하향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아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인식도 존재한다.'4월 위기설'의 근거로 작용했던 위험 요인들은 최근 크게 완화되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는 국민연금의 채무조정안 수용으로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다.18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은 4차 사채권자 집회를 통과했다. 오후에 예정된 5차 사채권 집회에서도 안건이 가결되면 모든 채권자 손실분담을 전제로 한 채무 재조정이 실행에 돌입한다.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도 당분간은 염려를 덜게 됐다.미국 재무부는 15일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강수를 두지 않고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다.북한 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자본시장 대응 전략을 주제로 18일 '자본시장 정보기술(IT)컨퍼런스 2017'을 개최했다.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금융투자업계, 학계 및 IT업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 소프트웨어(SW) 중심 시대의 4차 산업혁명이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 및 대응전략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유광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 상임위원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안상환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금융투자업계 주요인사 등도 참석, 자본시장의 4차 산업혁명 준비 필요성에 공감했다.기조연설에 나선 장범식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은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자본시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창구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스타트업시장(KSM)에서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벤처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금융분야 AI 활용방안 및 사례, 자산관리시장에 미칠 영향, 금융IT 서비스 변화 전략이 소개됐으며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을 좌장으로 한 국내 자본시장 대응 전략에 대한 패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으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늘었다고 주장하며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미 FTA 개정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연설에서 "한미 FTA가 발효된 이래 미국의 무역적자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이게 정확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한미 양국 간 동맹 관계가 강력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무역 관계에서만큼은 손실과 이익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미국 기업들은 미국인 근로자와 미국의 경제 성장을 막는 많은 진입장벽을 마주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교류에 있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추구하겠다고 분명히 말했고, 이는 한국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무역 협정을 재검토(review)하고 있고, (재검토가) 미국과 상대국의 경제에 도움이 되게끔 할 것"이라며 "한국을 무역 상대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펜스)는 (무역) 이슈에 관한 한국의 의견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18일 개최되는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4~5차 집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이날 집회에서 사채권자들이 자율적 구조조정에 대한 동의에 합의하면 대우조선해양은 회생과정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지난 17일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권자들은 올해 4월, 7월 11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에 대한 채무재조정에 대해 동의했다. 사채권자 집회는 총 5회로 구성됐으며 각각의 집회에서는 같은 날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자들이 참석, 정부가 내놓은 채무재조정 방안에 대해 찬반 여부를 밝히게 된다. 채무재조정안 가결 조건은 각 회차마다 총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가 동의를 얻어야 된다. 참석률이 떨어지거나 동의를 얻지 못하면 부결 처리된다. 대우조선이 자율적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이날 오전 10시와 2시에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의 동의를 얻는 것이 마지막 관건이다. 4차 집회는 이날 오전 10시께 개최될 예정이다. 4차 집회에서는 내년 4월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의 채권에 대한 채무재조정 동의를 구하게 된다. 내년 4월 만기분에는 중기중앙회 200억원, 신협 300억원 등이 포함됐다. 5차 집회는 오후 2시께부터 열린다. 5
SK그룹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최태원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된 것에 대해 "그간의 오해가 해소됐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7일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수수액을 592억원으로 확정하면서 신동빈 롯데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최태원 SK 회장은 무혐의 처분했다.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한 SK는 최씨로부터 89억원을 추가로 내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금액 조정 과정에서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 실제로 돈이 오가지 않은 만큼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독대를 한 이후 최씨는 해외전지훈련사업, 가이드러너 지원사업 등을 명목으로 89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추가 출연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SK측은 "사업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당초 요구보다 적은 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추가 지원은 하지 않았다.최 회장에 대한 혐의가 불기소 처분으로 결정되면서 그동안 SK의 국내외 사업 전반도 활기를 띌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이어진 출국금지 조치가 풀릴 예정이라 최 회장의 글로벌 경영에도 순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