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피해를 낸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뛰어오른 계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재기와 매점매석을 단속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돌입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식품의약안전처, 농산물식품관리원과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계란유통업체와 대형마트 등 판매업체(대형·중소형 마트)에 대해 17개 시·도별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현장 방문을 통해 입고량·판매량·판매가격·재고량 등을 점검하고 사재기나 매점매석 등의 특이사항을 발견할 경우에는 기획재정부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행정 지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이번 조치는 계란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AI 사태 이후 계란 생산기반이 상당 수준 회복됐지만 행락철 수요 증가 등으로 여전히 계란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유통업체뿐 아니라 생산농장에 대한 현장조사도 계속 진행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을 통해 계란 생산농장의 사육마릿수, 계란유통물량, 판매가격 등을 점검하고 있다.한편으로는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한다. 태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으로 수입 루트를
지난 6일 강원도 강릉 및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재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보험제도를 통한 산림자원에 대한 위험관리는 미비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보험연구원 이승준 연구위원은 14일 '산림재해보험 도입의 필요성과 정책적 과제' 보고서를 통해 "민영보험회사가 1969년부터 산림화재보험을 화재보험의 특약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나 연간 계약건수는 10건 미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975년 도입된 산림재해공제 사업은 저조한 운영 실적으로 1998년에 중단됐다. 대부분의 산림 소유주가 영세해 매년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 부담이 크고 보험회사도 가입희망 산주가 소수이기 때문에 수익이 낮고 손해율 관리가 어려워 공급에 소극적이라는 분석이다.우리나라는 최근 10년 평균 394건의 크고 작은 산불로 478헥타르의 산림이 불탔으며 세계적으로도 기후변화 등으로 초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해 산불의 예방과 관리가 국제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3대 산림재해인 산불, 산사태와 병충해 등 다양한 자연재해가 빈발해 국가적 산림자원의 훼손과 임업인들의 재산피해가 늘고 있다.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평균 394건의 크고 작은 산불로 478헥타
현대차 i20가 독일의 저명한 자동차 잡지 아우토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소형차 비교 평가에서 1위에 올라 상품성을 입증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아우토자이퉁 최근호에 실린 이번 평가는 유럽에 판매 중인 소형차급(B세그먼트) 내 현대차 i20, 폭스바겐 폴로(Polo), 닛산 미크라(Micra), 포드 피에스타(Fiesta), 시트로엥 C3, 혼다 재즈(Jazz) 등 6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평가는 ▲차체(Body) ▲주행 안락함(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Powertrain) ▲주행 성능(Driving Dynamics) ▲친환경·비용(Environment·Cost) 등 5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그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현대차 i20가 1위에 선정됐고 이어 폭스바겐 폴로, 닛산 미크라, 포드 피에스타, 시트로엥 C3, 혼다 재즈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아우토자이퉁은 i20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탁월한 실내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으며 안락함, 제동성능, 경제성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특히 5개 평가 항목 중에서 주행 안락함과 친환경·비용 등 2개 항목에서는 비교 차종들 가운데 i20가 가장 높은 점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1000만 달러 라운드테이블 멤버가 됐다.14일 SK네트웍스는 UWW(United Way Worldwide : 세계공동모금회) 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최 회장이 아시아 최초로 1000만 달러 라운드테이블 멤버가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이번에 가입한 1000만 달러 라운드테이블은 UWW에서 이번에 처음 설립한 최고액기부 클럽으로 전 세계에서 천만 달러 이상을 UWW나 관련 기관에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회원들로 구성된다. 최 회장은 그간 한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과 앞으로 지속적인 추가 기부 약정을 통해 회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1000만 달러 라운드테이블은 최 회장을 비롯, 마이클 헤이드 UWW 전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부부, 존 렉라이터(John Lechleiter) UWW 이사회장,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재단(Bill Melinda Gates Foundation) 등 개인과 단체 32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기부 금액 뿐 아니라 글로벌 나눔 활동 전반에서 수상을 통해서도 인정받았다.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행사인 유나이티드웨이(United Way) 커뮤니티 리더스
중국 주도하는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14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이번 회의는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29개국 정상을 포함해 한국 등 130여 개국에서 약 1500명의 대표가 참석했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회의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실크로드 정신은 인류 문명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일대일로를 통해 인프라 연결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수천 km에 달하는 옛 실크로드는 수천년 동안 평화와 협력, 개방, 포용성, 상호 학습, 호혜의 정신을 구현하는 길"이었다고 평가했다.또한 시 주석은 일대일로의 성과로서 자카르타-반둥 간 고속철, 중국-라오스 철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파키스탄 과다르항과 그리스 피레우스항 확충 등을 거론하면서 송유관 부문에서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시 주석은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 중국-몽골-러시아 경제 회랑, 뉴 유라시아 대륙 브리지 등의 확장으로 다차원적인 인프라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고 언명했다.아울러 시 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사항인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1만원으로 인상되면 편의점이나 식당 등 영세사업장 상당수가 망하게 될 것"이라며 "최저임금은 최대임금이 아니다. 지불능력이 안되는 곳에서도 줄 수 있는 금액을 최저임금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 개혁은 오로지 어떻게하면 청년들 한명이라도 더 취직이 될 수 있게하느냐 하는 관점에서 해야한다"며 "그 해법은 경영자나 노조가 아니라 실업자들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금피크제와 직무성과연봉제 도입을 골자로 한 노사정 합의를 조속히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박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 8층 회장실에서 뉴시스와 단독으로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청년 취업에 초점이 맞춰진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과도한 초과근무 수당이나 연가보상 등으로, 현재 취업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너무 많은 혜택을 가져가고 있는데, 만약 이런 것이 없었다면 기업들 비용과 부담이 그만큼 줄어 추가채용이 가능해질 수 있어 청년들은 이미 더많이 취직을 했을 것"이라고 현실을 안타까워했다.이어 "지
농촌진흥청은 11일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농업환경자원 조사 및 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농업자원과 농업환경의 실태조사 및 평가 기준'을 제정해 고시했다. 본 고시는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법적 위임업무인 농업환경자원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 시행기준이다.이번 고시 제정으로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농업자원과 농업환경 조사·평가·보고 지침과 더불어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시행 근거가 마련됐다.아울러 농업환경 보전 정책과 연계해 농경지, 농업용수, 농업투입재, 농업의 공익적 기능 및 자원순환 사용실태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평가하기 위해 농업환경자원 조사 및 평가 계획을 4년마다 수립키로 했다. 농진청에서는 1999년부터 전국 단위 토양검정 사업과 더불어 농경지, 농업용수 및 비료 사용실태 등 6개 핵심 분야 연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번 고시와 더불어 연구·조사·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 그리고 관련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지난해 1분기 보다 크게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1일 대한항공은 1분기(1~3월)에 매출액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10억원이 감소하는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5592억원으로 지난해 174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분이 반영돼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분에 대해서는 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산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객 부문에서는 구주노선 12%, 동남아노선 3% 등 일부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발 수송객 숫자는 5%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한반도 긴장 고조로 해외발 수송객 숫자가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부문에서는
정유업계의 실적 고공행진 기세가 꺾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익의 최대 변수인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동시에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1분기만 하더라도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익이 늘면서 호실적 랠리를 이어갔지만, 당장 2분기부터는 실적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11일 정유업계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4월 4주차 52달러대에서 5월 1주차 47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와 동시에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3월 5주차 배럴당 평균 5.63달러에서 4월 1주차 5.23달러로 7%가 급락,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유가 하락은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기는 물론 세계 경제까지 악역향을 미쳐 석유화학 제품 수요 부진을 야기, 정제마진을 떨어뜨리는 연쇄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특히 정제마진의 경우 국내 정유업계 전체 기준 1달러 하락 시 영업이익 2000억원의 손실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익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로 꼽혀 중요하게 인식된다.이런 추세는 지난 1분기에 SK이노베이션 1조43억원, 에쓰오일 3239억원, 현대오일뱅크 3548억원 등 정유 3사 영업이익이
삼성전자가 작년 연말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여파로 미뤄두고 있던 임원급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나머지 사업 부문과 주요 계열사들의 인사가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삼성전자는 11일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해 이번에 인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세트부문 임원 및 주요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6명과 전무 11명, 상무 30명을 비롯해 총 승진 인원은 총 54명이다. 이 중 외국인 2명(조셉 스틴지아노 전무·존 헤링턴 상무), 여성 2명(이애영 상무·이혜정 상무)이 승진했다.이번 인사는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이뤄진 첫 임원인사다. 하지만 사장단 인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룹 총수가 부재 중인 상황에서 큰 폭의 인사를 감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매년 12월말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 뒤에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의 사장단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뒤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장 이하 승진 인사는 지난 3월에 이미 단행된 바 있다.삼성전자(세트부문)가 먼저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이 4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공약을 앞세운 문재인 정부가 갓 출범한 상황인 만큼 시사점이 크다. 특히 신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1.2%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4월 역대 최고수치다. 실업자 구직기간 기준이 4주로 변경된 1999년 6월 이후 4월 청년실업률이 11%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통상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 고용률과 실업률이 같이 증가하지만 4월 사정은 다르다. 청년층 고용률이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오르긴 했으나 20대로 한정할 경우 0.2%포인트 하락했다. 20대는 고용률은 낮아지고 실업률만 오른 셈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는 타연령층에 비해 고용상황이 좋지 못하다"며 "제조업이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에 민간 채용 수요가 부족해 그러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4월의 경우 기업들의 상반기 공개채용이 한창인 시점이지만 청년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민간 채용 전반이 위축됐다는 뜻이다.이 같은 상황이 신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인사가 청와대의 안살림을 맡는 '총무비서관' 자리에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총무비서관에 이정도(52)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국장급)을 임명했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의 최측근이 맡는 것이 전례였지만 정통 경제관료 출신에게 곳간을 맡긴 것이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그를 두고 "공무원 사회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지방대 출신으로 고시 출신이 아닌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기 때문이다. 이 신임 총무비서관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초계종합고등학교와 창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가 기재부 예산실에서 국장급으로 발탁된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엘리트 관료가 모여있는 기재부에서는 비고시출신이 보직과장에 중용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예산실은 기재부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부서다. 이 총무비서관은 기획예산처 예산실 예산기준과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차관과 장관일 때 비서 임무를 수행했다. 변 전 실장을 따라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경제정책행정관을 담당했다. 이런 이유로 이 총무비서관을 추천한 인물이 변 전 실장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
재계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과감한 규제 혁파와 기업활동을 억제하는 입법 제한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기업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는 등 강력 대응해야하지만 기업들의 생산적이고 건전한 투자 및 생산활동에는 어떠한 걸림돌도 없도록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재계는 새 정부가 상법개정안 등 '기업 때리기' 법안 추진, 공정위 조사국 부활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한사정기능 강화에 나설 경우 경영 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저성장 흐름,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에 악재 속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활동을 옥죄는 법안을 자제하는 한편 투자 활동 등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하고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11일 재계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 활동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가는 추세이지만 국내서는 오히려 규제가 강화되는 양상이어서 투자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무엇보다 기업 활동을 얽매고 있는 수 많은 규제부터 완화해야 한다"면서 "규제 패러다임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규제비용총량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향후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어야 할 새 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당장 '소비절벽' 해결이 시급한 선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와 치솟는 물가로 쓸 돈이 없어진 국민들이 지갑을 닫고, 이로 인해 내수산업이 침체되는 악순환을 풀지 못하면 국내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걸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자들은 의복이나 화장품 등 준내구재와 비내구재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0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수년간 내수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계소비는 여전히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가계부채 원리금 상황 부담, 유동성이 떨어지는 퇴직자산 축적, 주거비 상승 등에 가계소득의 상당 부분이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기업이 잘 되고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과거 정권 사례를 보면 대기업의 수출이 늘었다고 고용증가와 임금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담
유럽연합(EU)이 셰계화 불평등으로 득세한 포퓰리스트들의 위협을 막기 위해 무역규정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무역규제 지침서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공정무역을 위해 무역 규제 강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EU집행위는 특히 반덤핑 규제 강화와 재판을 통한 국제 투자 분쟁 해결을 원하고 있다. 또 국제 투자 법원을 통한 무역 분쟁 해결을 촉구하고,저렴한 중국산 철강 제품이 유럽 시장에 쏟아질 때마다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권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EU 집행위는 세계화가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한 사례도 있지만 불평등을 확산하고 사회 양극화를 부추겼다고 지적하면서, 불평등 등 단점 보완을 위한 추가 조치가 없는 한 세계화는 불평등 심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할 방침이다. EU는 지난 7일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극우정당의 국민전선 마린 르 펜 후보가 패해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다. 하지만 세계화로 사라지는 일자리와 문 닫는 공장들 때문에 유럽 전역에서 포퓰리스트들에 대한 대중의 지지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헤이르트 빌더르스의 극우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