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신항 부두에 육상거치돼있는 세월호 선체에 대한 내부수색이 임박한 가운데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진상규명이라는 양대 과제를 둘러싼 딜레마 상황이 재연될 조짐이다.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7일 미수습자 가족들과 구체적인 수색 방법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황이다.이에 일각에서는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보존을 통한 진상규명이라는 2대 목표가 맞서는 딜레마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지를 놓고 당사자들이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실제로 해수부와 선체조사위가 미수습자 수색만을 우선시한다면 객실부 절단 등 선체를 일부 포기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이날 현재 해수부와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안전보건공단이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위해도·안전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미수습자 수색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선내 구조물을 절단 내지 제거해야만 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 구조물 절단·제거는 수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와중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다만 섣부른 구조물 절단·제거는 침몰 진상규명에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선체조사위가 기본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은 1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대우조선해양 17층 대강당에서 열린 2000억원 규모 2차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에서 참석 금액 98.99% 찬성을 얻었다. 이날 총 사채권 금액 2000억원 중 1800억2400만원이 집회에 참석, 이 중 1782억900만원(98.99%)이 찬성을 해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됐다.사채권자집회는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금액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된다.앞서 이날 오전 10시 열린 3000억원 규모의 첫 사채권자집회에서도 참석 금액의 99.9%가 찬성을 해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된 바 있다.2차 집회에서는 우정사업본부(490억원), 국민연금(275억원), 수협(400억원), 농협(90억원) 등으로 구성된 사채권자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일단 국민연금은 집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면 제출을 통해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2차 집회는 오후 2시 정각에 시작, 20분간 진행 후 오후 2시35분에 종료됐다. 내부 프레젠테이션 외에는 별도의 질의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계획된 3회 사채권자집회는 오후 5시 개최, 12월 만기되는 회사채 4400억원에 대한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사
중국산 깐마늘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유통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1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2015년 1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중국산 깐마늘 등을 포장갈이하는 방법으로 467t, 35억4000만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한 업체 대표를 지난 4일 구속했다. 이 업체는 과거에도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돼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 위반 물량이 많고 수법도 교묘해 지난 1년간 잠복과 추적조사, 과학적 식별법 등을 활용해 수사한 끝에 구속했다. 업체 대표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도권 외곽에 별도의 무허가 작업장을 차려놓고 중국산 마늘을 갈아 만든 다진 마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했다. 야간에는 중국산 깐마늘을 국내산으로 인쇄된 비닐봉투에 포장갈이를 하거나 소분 포장한 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농관원은 최근 햇마늘 출하시기를 앞두고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도매시장에 대한 기획단속을 추진한 결과 8개 업체를 적발, 형사입건했다. 위반 물량은 8.3t(6300만원 상당) 규모다.
같은 결함으로 인해 리콜이 재발될 경우 생산자의 제조판매를 최대 2년까지 정지시키도록 하기위한 관련법 개정이 추진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에 따른 리콜반복과 같은 사태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의원은 17일 '제품안전기본법' 및 '전기용품및생활용품안전관리법'을 개정해 동일 결함으로 리콜을 반복하는 사업자에 최대 2년의 제조판매 정지를 처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동일결함으로 리콜 재발 시 2년 이내 제조판매 정지 ▲소비자위해 우려 시 즉시 사용중지 권고 ▲제품사고안전성 조사 시 기인증기관 제외 및 소비자원 참여 ▲국내인증 면제절차 강화 등을 추진한다.현행 제품안전기본법에는 제품에 중대결함이 발견되면 사업자가 리콜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동일 결함으로 리콜을 반복하는 사업자에 대한 징벌적 조치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에 반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법은 제품안전기준 반복 위반자에 최대 1500만 달러의 벌금 및 5년 이하 징역 등 민형사상 처벌을 하고 있다.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및 식품위생법 등 국내 소비자안전 관련법에서도 법 위반 또는 반복 위반 시 등록허가 취소 및 영업정지가 이뤄지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농단 수사'와 관련돼 기소되면서 롯데그룹에 또 다시 위기감이 찾아들고 있다.이미 신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다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17일 또다시 불구속 기소됐다. 여기다 사드보복 피해만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그룹 내 분위기는 침울함 그 자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롯데그룹 수사 건의 재판을 받으면서 이달 들어 월요일과 수요일, 일주일에 2차례씩 재판에 참석해 왔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3일을 법원에 출석해야 할 상황이 될 것 같다"면서 "사드 문제로 인한 그룹 전체의 피해가 커지고 있고 지주사 전환 등 처리해야 할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한데 착잡한 심정이다"고 밝혔다. 이달 초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에서 대규모 불꽃쇼를 진행하며 '새로운 롯데'의 50년을 알린지 20일도 채 안된 와중에 여전히 악재가 이어지며 '내우외환'의 상황은 그칠지 모르고 있다. 비록 일각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처럼 구속 기소가 아니라 불구속 기사로 끝나 다행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사실상의 경영공백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신회장은 두 건의 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7일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은 실력있는 인재와 기술이고 이 공통분모는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최 장관은 이날 오전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2017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사업 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이어 최 장관은 "SW 중심대학에서 배출한 인력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IT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SW 중심대학을 앞으로 3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미래부는 K-ICT(정보통신기술) 전략의 성공적인 수행과 SW 인재양성을 위해 2015년부터 SW 중심대학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조선대와 광운대, 경희대, 단국대, 중앙대, 한동대 등 6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최장 6년간 연 평균 20억원을 지원한다.이날 행사에는 강동완 조선대 총장을 비롯해 6개 대학 총장과 책임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각 대학의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SW 교육혁신 가속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조선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전자정보공과대학을 IT융합대학으로 개편해 SW 전공을 현재 120명에서 210명으로 늘리고 총장 직속 SW융합교육원을 설립한다.2019학년도 전형부터 SW 인재전형을 신설하고 SW 전공자 입학생 전원에
오는 5월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제지업계가 대선 특수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투표용지부터 선거 벽보, 책자 같은 공보물까지 종이가 곳곳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최근들어 선거용지 시장이 위축돼 크진 않지만, 국가적인 행사에 쓰일 종이를 제공한다는 상징성 탓에 수주전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19대 대선의 선거인수는 4239만여명으로 투표율 등을 고려시 500~600톤 가량의 투표용지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는 오는 30일부터 인쇄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뿐 아니라 포스터, 홍보전단, 명함, 선거 공약집 등 선거용지를 포함하면 총 8000톤 가량이 이번 대선에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인쇄용지 전체 수요는 연 191만톤 수준으로, 선거용지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하지만 업체들은 국가적인 행사에 종이를 납품한다는 상징성 덕택에 홍보 효과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투표용지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해 품질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투표용지는 일반 인쇄용지와 달리 전자개표 과정에서 정전기로 인한 종이걸림 현상이나 인주번짐 현상 등을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의 자율적 채무조정에 찬성하기로 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위원회를 개최해 "대우조선 채무조정 수용이 기금의 수익 제고에 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찬성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투자 회사인 대우조선의 재무적 상태와 경영정상화 가능성 등을 살피고 재무적 투자자로서 취할 수 있는 경제적 실익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며 "더불어 대우조선과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만기연장 회사채에 대한 상환 이행 보강 조치를 취함에 따라 그 내용을 감안해 수익성과 안정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기금운용원칙에 따라 연금 가입자의 이익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이해관계자간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하는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채무재조정 방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채권자들은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약 1조5000억원에 대해 50% 출자전환(7500억원)과 50% 만기연장(만기연장분은 3년 유예후 3년 분할상환·금리 3%이내)을 단행해야 한다. 2015년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했다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국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된지 약 200일이 지난 가운데 한우 경매가격은 법 시행 전보다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농협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199일이 지난 14일 한우의 전국 평균 경매가격은 1㎏에 1만6101원으로 법안이 시행된 지난해 9월28일(1만8743원)에 비해 14.1% 하락했다.경매 후 농가에서 수령하는 금액은 1마리당 약 671만원에서 14일 576만원으로 약 95만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농협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한우의 월별 평균가격은 전년에 비해 높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물가인상으로 운영비가 상승하는 한우농가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앞서 농협은 김영란법 시행에 대비해 400억원 규모의 사료가격 인하 및 할인, 저렴한 조사료 생산 확대, 직거래장터 및 소비촉진 행사 등을 시행했으나 한우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가격이 저렴한 수입쇠고기 소비가 늘어난 것도 한우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한우자급률은 40% 이하로 떨어져 37.7%에 불과했다.김태환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축산업은 전체 농업생산업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농촌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았는데, 축산업의 핵심
국민연금공단이 16일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투자위원회를 연다.대우조선 채권단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투자위를 열 계획이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산은의 제안과 내부 검토 결과 등을 토대로 논의한 뒤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에 대한 국민연금의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산업은행은 전날 오후 늦게 "대우조선 청산시 회사채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00억원 규모(990억원) 상환자금을 별도의 에스크로(상환대금 사전 예치 계좌)계좌에 즉시 넣어주겠다"는 최종 협상카드를 국민연금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일종의 약속(보장)이 아닌 법률적인 지급 보증을 서야한다고 맞섰지만 산은은 현행법상 지급 보증을 설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하며 설득작업에 나섰다.국민연금은 17일 사채권자 집회 전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찬성할지, 반대할지, 기권할지 등 국민연금의 입장을 결정한다.현재로선 국민연금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산은은 국민연금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업계 일각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사용촉진과 국내여행 장려를 통해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고 16일 밝혔다.경총 측은 최근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과 청탁금지법 시행,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소비여력 축소 등 악재가 겹치며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숙박, 음식업 등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총은 근로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경기 살리기에 나선다는 설명이다.경총은 권고를 통해 근로자의 날(5월1일)과 석가탄신일(5월3일), 어린이날(5월5일)이 있는 5월 첫째 주에 개별 기업 상황에 맞춰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 근로자 연수·교육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는 해외보다 국내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자체별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향후 하계휴가나 명절 연휴에 국내 관광상품권, 숙박쿠폰 등의 현물 지급을 통해 국내 관광 촉진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지속 성장 가능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국가지속성장지수를 추정한 결과 한국은 OECD 28개국 중 24위로 평가됐다고 16일 밝혔다.국가지속성장지수는 경제, 사회, 환경의 조화를 포괄적으로 고려한 개념으로 혁신성장(3개 소분류), 안정성장(3개 소분류), 조화성장(3개 소분류)으로 나눠 산출했다.그 결과 한국은 OECD 28개국 중 혁신성장은 20위(0.398), 안정성장은 23위(0.438), 조화성장은 27위(0.491)에 그쳤다. 종합지수 24위(0.443)로 해당 항목지수 모두가 OECD 28개국의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혁신성장 부문을 보면 한국의 기술혁신력은 0.465로 OECD 국가 중 12위를 차지, 평가항목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RD투자 규모 수준과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건수, 창업환경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반면 생산성혁신력은 0.302로 OECD 국가 중 28위로 최하위였다. 총요소생산성과 첨단기술 이용가능성은 중하위권 수준이었으나 제조업 대비 서비스업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 비중이 최하위에 머물렀다.인적혁신력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를 상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에 동의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경제적 실익이어야 한다"며 "회사채 투자자들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최종구 수출입은행장도 "P플랜에 돌입하면 발주 취소가 상당부분 발생할 수 있다"며 "P플랜보다는 자율적 채무재조정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언급했다.이 회장은 대우조선 회생의 열쇠를 쥔 국민연금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진전이 있었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그는 "국민연금과 대우조선 구조조정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민연금이 경제적 위기 상황에 대한 걱정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좋은 결론이 빠른 시일안에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15일 오후 늦게 "대우조선 청산시 회사채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00억원 규모(990억원) 상환자금을 에스크로(상환대금 사전 예치 계좌)계좌에 즉시 넣어주겠다"는 최종 협상카드를 국민연금에 통보했다. 사채권자에게 최소 상환액을 보장해주겠다는
분양형 호텔을 분양하면서 수익률을 부풀리고 장기간 수익을 보장하는 것처럼 허위 광고한 업체가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분양형 호텔을 분양하면서 부당 광고행위를 한 태림디앤아이, 벽강 등 2개 분양업체에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태림티앤아이는 확정 수익을 보장하는 기간이 1년임에도 불구하고 수익 보장 기간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고 '월 70만원이 따박따박'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등 장기간 수익금을 확정 지급하는 것처럼 광고했다. 벽강은 수익률 계산 방식과 대출이자율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게 산출될 수 있음에도 '확정', '보장' 등의 표현을 사용해 수익률이 확실하게 정해진 것처럼 광고했다. 이들 업체는 지가 상승률과 호텔 등급 등 분양물의 가치를 부풀리기도 했다.벽강은 별도로 대출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지 않음에도 '이자지원'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태림디앤아이는 객관적 근거 없이 분양 대상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지가상승률이 전국 1위라 광고했다. 관광진흥법에 따른 분양형 호텔은 특급 등의 등급이 부여될 수 없음에도 마치 특급호텔인 것처럼 광고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사업자마다 수익률 계산 시 대출금액, 부가가치세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이 2035년에는 영국과 캐나다를 추월해 국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가구추계 : 2015~2045년'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2015년 27.2%(518만가구)에서 2035년 34.6%(763만5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장래가구추계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장래가구추계를 시행 중인 나라는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다. 2015년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의 1인 가구(27.2%)는 일본(34.4%), 영국(30.6%), 캐나다(27.6%)보다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7%보다는 3%포인트 이상 낮다. 하지만 약 20년 뒤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2035년 한국의 1인 가구 비중(34.6%)은 영국(30.7%·2039년)과 캐나다(30.4%·2036년)를 추월한다. 2015년에 한국보다 비중이 작았던 호주(26.5%)와 뉴질랜드(26.6%·2033년)는 여전히 낮다.한국보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일본(37.2%) 뿐이다.노인 인구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