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7월 금리를 동결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전월과 동일한 연 3.50%(만기 10년)~3.75%(30년)로 이용할 수 있다.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해 비용이 절감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0.10%포인트 낮은 연 3.40%(10년)~3.65%(3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이면 0.20%포인트,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사회적 배려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이면 각 0.40%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상승기에 대출을 받는 입장에서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대출자도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며 "특히 과거 제2금융권에서 변동금리를 쓰고 있는 대출자라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라돈침대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침대·매트리스 문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 중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침대'(3873.3%)였다. 같은 침대류인 ‘스프링매트리스’와 ‘라텍스매트리스’는 각각 2991.7%, 852.0% 늘었다. 다음으로는 ‘치과’(464.3%), ‘투자자문'(369.2%) 등이다. 전월 대비 증가율을 비교해 봐도 상위 품목은 침대류다. ‘침대’ 관련 상담은 3122.9%, ‘스프링매트리스’는 1852.6%, ‘라텍스매트리스’는 406.4%가 늘었다. 이어 ‘치과’(250.1%), ‘에어컨’(99.6%) 등의 순서였다. 상담 다발 품목별로 살펴봐도 ‘침대’는 1만410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치과’ 2545건, ‘이동전화서비스’ 1893건, ‘휴대폰·스마트폰’ 1483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472건 등이다. 소비자원 측은 인체에 유해한 라돈성분이 대진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언론보도 이후 관련 문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소비자상담은 7만6485건으로 지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국내 제조업체 중 절반 이상은 4차 산업혁명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용 감소를 예상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체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및 대응 현황'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제조업체의 59%가 고용 감소를 예상했다. 이는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지난 5~6월간 지역 내 대표적인 27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38개, 중소기업이 134개였다. 업종별로는 IT 37개(13.6%), 자동차 30개(11.0%), 석유화학·정제 29개(10.7%), 기계장비 26개(9.6%), 철강 22개(8.1%), 조선 12개(4.4%), 기타 업종 116개(42.6%) 등이었다. 이들 중 4차 산업혁명이 고용을 증가시킬 거란 응답은 15.4%에 불과했다. 나머지 25.6%는 고용 변화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고용 감소를 예상한 업체 중에서는 61.8%가 정규직·풀타임에서 줄어들 것으로, 38.2%는 계약직·임시직·일용직에서 고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철강, 조선 등에서는 고용 감소를 예상하는 응답 비중이 높았고 IT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 경기도에서 5번째로 아파트 미분양이 많은 경기 평택. 4월말 기준 미분양 물량은 1080가구에 달한다. '악성 재고'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155가구나 된다. 지난 4월 입주에 들어간 한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가 보다 2000만~3000만원 낮은 가격에 나온다. 일부 집주인들은 잔금을 낼 여력이 없어 계약금을 포기하고 집을 넘기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2. 하지만 평택 내에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인근의 고덕신도시의 분위기는 정 반대다. 지난해 이 신도시 분양된 4개 단지에는 11만7087건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작년 경기도 전체 1순위 접수건의 31.2%에 달한다. 분양 단지에 웃돈도 붙었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는 지난달 4억1000만원대로 신고됐다. 분양가 대비 300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지역별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새로 조성 중인 신도시나 택지 지구가 있는 곳은 한 도시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평택, 인천, 제주 등이 이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고령층의 소비 여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고령 세대들은 은퇴 이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소득 수준이 낮은데다, 쌓아놓은 금융자산도 적어 소비에 쓸 돈 자체가 부족하기 떄문이라는 분석이다. 고령층의 소비 위축은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경제 성장의 활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일본 가계의 경제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2006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970년 고령화사회(고령층 비중 7%)에서 1994년 고령사회(14%)로 진입하기까지 24년 소요됐고, 초고령사회(20%) 도달까지는 12년 걸렸다. 반면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18년만인 올해 고령사회에 도달하고, 8년만인 202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6년, 4년씩 빠른 셈이다. 주요국 가운데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넘어갈 때 미국은 16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나서 블록체인 기술의 신뢰성을 평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옥석을 가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안)'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 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블록체인 기술 지원센터는 내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간 비교분석이 가능하도록 블록체인 핵심기술·플랫폼·서비스(분산앱)의 신뢰성 및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평가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블록체인의 주요 핵심속성을 신뢰성 관점에서 도출하고 활용분야 및 평가대상에 적합한 속성을 식별해 평가기준 및 체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서 신뢰성이란 ICT 제품 및 서비스가 목적한 대로 동작하며 실패하지 않음을 보증하는 것으로 보안성, 프라이버시, 안전성, 확실성, 확장성, 장애내성 등을 포함한다. 블록체인 기술 지원센터는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 등 합의 알고리즘의 악의적 노드에 대한 내성 여부, 성능에 대한 검증을 수행한다. 또 블록체인 적용 암호기술에 대한 구현적합성 검증도 수행한다. 더불어 공공 기관 및 민간 기업이 블록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서울이 아직 집값이 하락 전환이 아니라 상승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는 상황인데 하반기에 마이너스 전환이 되는지 아닌지에 따라 전국 시장의 집값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부동산114 주최 '부동산 시장 진단과 전망'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하반기 주택 시장이 가격·거래량 전반에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지방의 경우는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수년째 하락하고 있어 경착륙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서울과 광역시, 수도권 일부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보유세 도입, 금리 인상, 물량 공급 확대 등으로 서울 역시 하락 전환되면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으론 약세를 보이겠으나 단독주택은 지난해 저점을 형성한 후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이미 지방은 3년째 하락 전환됐고 한창 뜨거웠던 부산도 올해 2분기 들어 하락전환됐다"면서 "세종은 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대구는 상승 전환하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인천공항면세점 입찰에서 '결승전'에 오른 신세계DF와 호텔신라측의 최종 승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22일 특허심사위원회 심의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1일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신세계DF와 호텔신라를 복수사업자로 선정해 관세청에 넘겼다. 이에 관세청은 자체평가 500점,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평가 점수 500점을 합산해 총 1000점으로 최종 사업자를 가린다. 주목할만 한 점은 관세청이 입찰가격 평가에 400점, 사업능력 평가에 100점을 배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사업능력을 더 중시했던 인천공항공사와 달리, 입찰가격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인 셈이다. 신세계DF는 1터미널 DF1사업권에 연간 2762억원의 임대료를 제시했다. 호텔신라측은 2202억원을 써냈다. DF5사업권에서도 신세계DF는 연간 608억원, 호텔신라는 496억원을 제시했다. 업계는 신세계DF의 가격경쟁력과 호텔신라의 경험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부문에서는 약 25% 높은 금액을 제시한 신세계DF측이 유리하고, 사업 운영능력에서는 호텔신라가 다소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인천공항공사는 21일 정부가 평가한 2017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A등급을 받아 공기업 35곳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경영 평가단을 구성하고, 공기업 35곳과 준정부기관 88곳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 산하인 인천공항공사는 14년 연속 흑자 지속,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올 초 개항한 제2여객터미널의 안정적 운영에서 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5만여명의 공항 종사자가 합심해 난관들을 극복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와 사회가치 창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혼자 사는 '1인 가구' 다섯 집 중 두 집이 일자리가 없는 '백수'였다. 통계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부가항목)-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61만3000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9000가구(3.3%) 증가했다. 전체 가구(1959만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6%포인트 상승한 28.7%로 집계됐다. 세 집 중 한 집이 '나홀로족(族)'인 것이다. 취업자인 1인 가구는 1년 전보다 14만3000가구(4.3%) 늘어난 343만1000가구였다. 전체 1인 가구 중 61.1%만이 일자리를 가진 셈이다. 1인 가구 다섯 집 중 두 집은 일자리도 없는데 혼자 전월세 부담을 안고 살아간단 얘기다. 다만 이 비중은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5년(60.6%)과 전년(60.5%)보다는 다소 나아졌다. 1인 가구에서 고령층 비중이 높아 일하기 어려운 가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업자인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50~64세가 26.5%(90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30~39세 23.7%(81만5000가구)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최근 특정 침대에서 폐암 유발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이른바 '라돈침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침대를 비롯한 생활용품에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에는 라돈 검출의 원인으로 지목된 모나자이트를 비롯한 방사성 물질을 원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 의원은 "현행법은 모나자이트 등 방사성물질을 사용할 수 있는 가공제품의 범주를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아 일부 온열매트와 건강팔찌 등 신체에 밀착해 사용하는 일상 생활용품에까지 방사성물질이 광범위하게 포함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발의배경을 밝혔다. 개정안은 방사성물질이 함유된 생활용품('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제2조제2호)의 제조 및 수출입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신 의원은 "세간에 '라돈 포비아'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생활 속 방사성물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생활용품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대형마트, 이커머스, 백화점, 기업형슈퍼, 편의점 중 생수가격은 편의점이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티몬은 21일 삼다수2L 6개 묶음기준 가격을 살펴본 결과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고 밝혔다. 삼다수 6개 묶음 가격은 대형마트 평균가격이 5460원이었고, 티몬이 5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로 티몬이 가장 저렴하다. 백화점은 5957원, 기업형 슈퍼는 5800원에 삼다수 6개 묶음을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은 이들보다 30% 가까이 비싼 9300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수 브랜드별 점유율은 삼다수가 41.5%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시스가 11.8%로 2위, 백산수가 7.5%다. 업계는 생수 시장 규모가 올해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생수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경제성과 편의성을 들 수 있다. 정수기를 이용할 경우 청소와 관리가 번거로운 단점이 있고, 1000원 남짓한 가격이면 2L의 생수를 구매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쇼핑을 이용해 생수를 구매할 경우 무료로 집 앞까지 배송 해주기 때문에 편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부산항에서도 외래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떼가 발견돼 검역방국이 비상에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부산항 한국허치슨부두 컨테이너 야적장(CY) 바닥의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10마리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붉은불개미가 야적장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해 7월 부산 감만부두와 이달 18일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 역시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 통제라인과 점성페인터 방어벽을 설치하고 스프레이 약제를 살포했다. 발견지점 반경 100m 내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소독한 후에만 반출하도록 했다. 또 21일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의 전문가와 합동조사를 실시해 불개미 군체 유무 및 크기를 확인하고 방제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환경부도 지난해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 곤충학자 저스틴 슈미트 교수가 비교한 곤충 독성(통증)지수를 보면 붉은 불개미는 1.2로 꿀벌(2.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그간 공정위 안에서 관행처럼 여겨진 비위 행위에 대한 정황을 포착,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들었다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이날 오전부터 세종시 소재 공정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곳은 기업집단국과 운영지원과, 심판관리실 등이다. 특히 기업집단국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 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곳으로, 지난해 9월 신설됐다. 앞서 검찰은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의 43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공정위 측이 주요 조사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내사가 진행됐고, 공정위 측의 비위 단서를 포착했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특히 검찰은 부영그룹 등 공정거래법 위반 의혹 사건에서 공정위 측의 적절한 조사 및 고발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다. 공정위 측이 대기업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식 현황 등 신고 자료 제출이 누락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다시 구속 위기에 섰다. 이번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다. 이 전 이사장은 앞서 지난 4일 폭행 등 혐의로 구속 심사를 받았지만,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바 있다. 그러나 16일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이 전 이사장은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 전 이사장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불법 고용을 지시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잠시 침묵하다가 "성실히 (심사에) 임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공개된) 폭언 영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두 번째 심사인데 심경은 어떤가"라는 등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잰걸음으로 법정에 들어갔다.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인을 일반연수생 비자(D-4)로 위장해서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F-4) 또는 결혼이민자(F-6) 신분이어야 한다. 출입국관리법 제18조 3항에 따르면 이 같은 체류자격을 가지지 않은 사람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