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의 나이로 20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LG그룹 등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이날 오전 9시52분 세상을 떠났다. 구 회장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해 수술과 치료에 전념해왔으나, 경영 복귀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영면했다. LG그룹 측은 "구 회장은 1년간 투병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며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하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45년 2월10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구자경 명예회장(93)의 4남 2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1964년 연세대 상학과에 입학한 구 회장은 병역 만기제대 후 유학을 떠나 1972년 미국 애슐랜드대학을 졸업했다. 이어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75년 LG화학(구 럭키) 심사과 과장으로 입사하며 LG그룹에 첫 발을 내딛였다. 1989년 그룹 부회장에 올라 본격적인 책임경영을 시작한 뒤 1995년 2월22일 50세에 부친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4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매매량은 7만1751건으로 전년 동월(7만5381건) 대비 4.8%, 5년 평균(9만976건) 대비 21.1% 감소했다. 1~4월 누계 주택매매량(30만4579건)은 전년 동기(27만4714건), 5년 평균(29만8606) 대비 각각 10.9%, 2.0% 증가했다. 4월 수도권 거래량(3만7045건)은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 지방(3만4706건)은 3.4% 감소했다. 1~4월 누계기준, 수도권 거래량(16만9055건)은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 지방(13만5524건)은 5.2% 감소했다. 4월 아파트 거래량(4만6368건)은 전년 동월 대비 0.9%, 연립·다세대(1만4684건)는 13.1%, 단독·다가구주택(1만699건)은 각각 8.4% 감소했다. 1~4월 누계기준, 아파트 거래량(20만5309건)은 전년동기 대비 18.1% 증가, 연립·다세대(5만8099건)는 유사, 단독·다가구(4만1171건)는 3.9% 감소했다. 4월 전월세 거래량은 15만3609건으로, 전년 동월(13만4383건) 대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음식점 사장 약 1300명을 대상으로 경영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외식업 경영주 대상 경영역량 강화 교육사업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 등 외부환경 변화로 인한 경영 위축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됐다. 교육 대상자는 외식업주 약 1300명이다. 상권 및 트렌드 분석, 업소 이미지 관리, 마케팅 전략, 식재료 관리, 고객 접객력 강화 등 음식점 실무 운영에 도움이 되는 교과목을 편성·운영하게 된다. 중소 시·군 지역의 업주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는 교육 과정도 개설한다. 이번 교육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위탁받은 서울, 경기, 대구·경북, 충남, 경남 지역 외식경영 전문교육기관 6곳이 담당하게 된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외식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7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임지원 신임 금통위원에 대한 임명장 전달식에서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지만 앞으로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미중간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일부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국내 고용상황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한은은 경기, 물가, 금융안정을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어려운 책무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신임 금통위원에 대해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임 위원을 신임 금통위원으로 맞아 매두 든든하게 생각하지만, 개인으로서 영광과 함께 막중함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풍부한 시장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분을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동료 금통위원들과 함께 경제 발전과 한은, 금통위 위상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여러 당부의 말을 전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전북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 최하위권을 보였고, 이에 따라 고용도 감소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1~3월)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전국 서비스업생산이 2.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군산 GM 공장이 폐쇄되면서 인구가 유출되고 서비스업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분야에서 꾸준히 고용이 감소하면서 지역경제가 부진했고, 이에 따라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업의 위축된 모습이다. 서비스업 생산이 줄면서 취업자 수도 줄었다. 박상영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전북지역 취업자 수는 9900명 감소했다. GM 군산공장 폐쇄와 연결지을 수도 있지만 공장은 단박에 폐쇄된 것이 아니라 꾸준히 물량을 줄였기에 제조업 고용 감소는 많지 않았다"면서 "개인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효과가 있었던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도 좋지 않았다. 전국 광공업생산이 2.4% 감소한 가운데, 전북 지역은 2.5% 감소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외환정책 투명성은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게 제고하되 시장 역량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조치 공개가 기본적으로 가야하는 방향임은 맞다. 경제성숙도를 고려할 때 내역 공개도 진지하게 논의할 때"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어떤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급격한 쏠림이 있을 때 시장 안정조치를 실시한다는 기존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새벽까지 (국회에서) 예산 심의를 했다"며 "추경 통과 즉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혁신성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 부총리는 "산업 업종별 여건을 분석해서 맞춤형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일자리 창출 방안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핵심 규제를 없애도록 하겠다"며 "혁신성장의 모든 부분, 규제 혁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빗썸이 갖가지 논란이 제기된 신규 코인 '팝체인'(Popchain·PCH)의 상장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 '소수독점설' 등 불거져나온 여러 의혹들에 대해선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일부는 반박했다. 빗썸은 1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팝체인의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확인되지 않은 여러가지 허위 사실들이 시장에 유포돼 해당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며 "타 거래소에서 팝체인의 상장 결정이 된 후에 빗썸에서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팝체인은 콘텐츠 기업 더이앤엠(THE E&M)이 '팝콘TV'와 '셀럽TV' 등 자사 플랫폼에서 글,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개발한 코인이다. 빗썸은 당초 17일 팝체인을 상장할 계획이었고 여기에 맞춰 신규 상장 기념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팝체인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됐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이더스캔에 따르면 현재까지 팝체인을 보유한 이들은 50명이고, 이들 중 상위 3명이 65%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투자자가 전체 발행량의 대다수를 독점하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정부가 소셜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 성수동에 소셜벤처 밸리를 조성하고 청년창업을 지원한다. 또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펀드를 올해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2022년까지 조성규모 확대를 검토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정부가 개최한 제6차 일자리위원회에서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소셜벤처는 혁신적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의 대안으로 사회적경제가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창업형태다. 특히 청년고용 비중이 높고 창업에 따른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정책·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정부가 지원하고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방안에 따르면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를 기반으로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1200억원 규모의 '소셜임팩트투자 펀드'를 올해 조성하기로 했다. 중기부가 모태펀드를 바탕으로 1000억원을 출자하고 금융위원회가 한국성장금융 임팩트펀드를 통해 200억원을 출자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운영성과를 감안한 뒤 2022년까지 총 5000억원 수준으로 펀드 조성 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을 수사 중인 출입국당국이 실무 직원들을 연이어 불러 사실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대한항공 인사전략실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민특수조사대는 불법 고용 의혹에 연루된 직원들의 참고인 조사를 주중 이어갈 예정이다. 조사대는 실무진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 등을 불러 불법 고용을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조사대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인사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조 회장 등 총수 일가 자택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익명을 전제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라인드에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내부고발성 글이 게시됐다. 게시 글에는 대한항공 필리핀 지사 등이 동원돼 필리핀 가사 도우미가 조달됐다는 주장도 담겼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F-4) 또는 결혼이민자(F-6)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경기도 지역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고양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남시, 부천시, 남양주시 등 순이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2016년 3월7일~2017년 3월31일까지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이용해 전국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통행량은 하루 평균 9만7054건으로 전체의 12.4%를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시는 9만6515건(12.32%), 부천시 7만8638건(10.04%), 남양주시 6만3523건(8.11%), 용인시 5만6931건(7.27%), 안양시 5만3388건(6.82%), 광명시 4만8508건(6.19%), 수원시 4만2927건(5.48%), 의정부시 3만9404건(5.03%), 하남시 2만7981건(3.57%)이다. 지역별 출·퇴근 통행시간을 보면, 서울시는 평균적으로 출근 41.8분, 퇴근 54.6분으로 나타나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와 경기도도 출·퇴근 시간이 90분을 초과했다. 전국 통행량은 2016년 기준 8705만1000통행으로 2010년 7886만8000통행 대비 10.38% 증가했다. 전국 총 통행거리는 1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중국 당국은 북한의 핵포기와 경제 발전 선언에 따른 특수 기대로 가격이 폭등하는 랴오닝성 접경 도시 단둥(丹東)의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단둥시 정부는 전날 비거주자(외지인)가 시내에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공식 웨이신 계정 단둥발포(丹東發布)는 시 측이 단둥에 호적이 없는 사람 경우 신도시(新區)에 있는 신축 주택상품을 구입하면 2년 간 매각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또한 단둥시는 신규 주택 구매 계약금을 최소한 전체의 50% 넘도록 규정했다. 이는 다른 지역의 25% 계약금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것이다. 홍콩 명보(明報)와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는 지난달 2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처 전체회의가 "모든 역량을 경제건설에 집중시키겠다"고 선포한 이래 단둥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고 소개했다. 단둥시 주택 가격은 ㎡당 하루 평균 100위안(약 1만6932원) 올랐고 신도시에서는 ㎡당 평균 200~300위안 뛰었다. 또한 단둥 일부 구역의 부동산 가격은 두 배 이상 치솟았으며 저장(浙江)성을 비롯한 각지의 부동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인천행 아시아나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대기 중이던 터키항공 여객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아시아나 여객기에 탑승했던 일부 승객이 15일 귀국했다. 아시아나항공 OZ5529편을 타고 터키를 출발한 승객들은 이날 오후 12시36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승객들은 대체로 침착한 모습이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황모씨는 "좌석이 창측이었는데, 사고 나는 순간 우리 비행기의 날개가 꺽어지면서 터키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 모두가 침착한 모습이었고, 고성을 지르거나 소란을 피운 승객은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모씨는 "사고 직후 터키 비행기 측은 승객들을 공항 안으로 빨리 대피 시켰지만, 우리는 1시간 가량 비행기 안에서 대기해야 했다"며 항공사의 조치에 불만을 제기했다. 사고 당시 충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이모씨는 "비행기가 이동하던 중 드르륵하는 소리만 들었을 뿐, 사고 상황을 기내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발생 후 비즈니스석의 승객들은 터키항공과 대한항공 여객기로 귀국시켰지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JTBC 시사 토크쇼 '썰전'에 출연한다. 최근 라디오와 SNS 라이브 방송 출연에 이어 TV 시사예능 프로그램까지 진출하면서 소통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오는 17일 오후 11시에 방영되는 JTBC 썰전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등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토론한다. 촬영은 이미 지난 14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관료가 썰전에 직접 출연하는 것은 김 부총리가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 중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3월 출연해 개헌과 지방분권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부총리는 이번 방송에서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의 필요성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와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초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넘겼다. 추경안은 국회가 공전하면서 한 달 넘게 심의조차 되지 않았지만, 14일 여야가 오는 18일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과 동시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급물쌀을 탈 전망이다. 문재인 정권 1년을 맞아 경제 분야의 성과가 저조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인천본부세관이 인천공항 환승장 쓰레기통에 금괴 7개(시가 3억5000만원 상당)를 버린 일당 3명에 대한 사법처리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 당초 세관은 해당 금괴가 공항 면세구역인 환승장에서 이뤄졌고, 국내 입국장으로 반출되지 않아 관세 법규 적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내사종결 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산지검에서 이와 흡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부산지검은 1년 6개월간 면세지역인 홍콩에서 2조원 상당의 금괴 4만개를 구입해 일본으로 빼돌려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무관세 지역인 홍콩에서 시세보다 싸게 금괴를 구입해 일본에서 되팔 경우 10% 안팍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조직원들은 '홍콩→일본' 직항편을 이용할 경우 일본 세관측이 전수검사를 한다는 이유에서 제3자를 이용한 '홍콩→한국→일본' 경유행을 선택했다. 홍콩에서 금괴를 사들인 밀수 조직원은 김해공항에 도착해 관세 법규가 적용되지 않는 공항 환승장에서 미리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에게 금괴를 전달했다. 금괴를 전달받은 아르바이트생은 일본으로 입국해 시세차익을 올리는 수법을 사용했다. 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김수천(59·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장판사가 정운호(53)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의 실형을 확정 받았다. 15일 법원 등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판사는 지난달 13일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 김 전 부장판사는 지난 3월23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법원에 상고장을 냈다. 이후 지난달 4일 대법원에 재상고심이 접수됐지만 9일만에 이를 취하하면서 파기환송심이 선고한 징역 5년에 벌금 2000만원, 추징금 1억2600만원이 확정됐다. 앞서 김 전 부장판사는 지난 1월 사표가 수리돼 의원면직 처리됐다. 대법원이 지난해 12월말 추가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사실상 무죄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김 전 부장판사는 공무원연금법상 '재직 중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에 해당돼 퇴직급여·수당이 2분의1로 감액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징계 기간이 끝났고 사표 수리를 하지 않을 만한 제한사유가 없었다"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의원면직이든 파면이든)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