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세계 최대 사회관계망(SNS)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출석한 미 의회 청문회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마약거래의 온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온라인 마약 거래의 플랫폼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CNN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매킨리(웨스트버지니아, 공화) 하원의원은 이날 청문회 증언대에 선 저커버그에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불법 약품들을 온라인으로 사고파는 데 이용되고 있다”면서 “당신이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라고 추궁했다. 매킨리 의원은 “미국은 지금 최악의 마약 확산 와중에 처해 있다. 과거 어떤 때보다도 마약 확산이 진행 중이다.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당신이 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당신의 플랫폼이 법망을 피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처방전 없이 아주 중독성이 강한 약품들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실질적으로 모든 불법 거래들을 가능케 하고 있다. 당신이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 당신은 이런 게시물들을 내리도록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수십 억 개에 달하는 S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외유성 출장'으로 야당을 중심으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검찰고발과 사퇴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지만 청와대와 여당의 비호 속에서 김 원장은 아랑곳 않고 '갈 길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 11일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TF를 꾸리는 등 적극적인 개혁의지를 밝혔다. 이는 김 원장이 취임사에서 금융감독기구로서 금감원 정체성 확립을 중요한 과제로 천명한데 따른 조치다. 그는 TF의 목표와 구성, 향후 계획 등을 구체화하며 금감원 수장으로서 개혁의 신호탄을 쐈다. 또한 이날 삼성증권 사태에서 촉발된 우리사주조합 배당시스템 문제점을 캐내기 위해 삼성은 물론 15개 상장 증권사 시스템 자체점검도 본격화했다. 그 전날에는 신한금융 채용비리 의혹 관련 조사에 착수할 것도 지시했다. 지난 10일 정계에서는 김 원장이 계속된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사퇴발표문을 작성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정작 김 원장은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불거진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게다가 금감원 경영 개혁도 본격화하자, 업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검찰이 외유성 출장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수사를 어느 검찰청에 배당할지를 두고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은 11일 "김 원장에 대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돼 있다"라며 "형사소송법상 관할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빠른 시일 안에 수사를 담당할 검찰청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2015년 정무위원회 위원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이탈리아 등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당시 동행한 비서에 대한 고속 승진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또 지난 2007년에는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1년 동안 미국 연수를 다녀오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추가로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전날 김 원장을 뇌물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같은날 보수 성향 단체인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서울남부지검에 김 원장을 고발했다. 검찰은 두 검찰청에 김 원장에 대한 고발장이 동시에 접수됨에 따라 어느 검찰청서 사건을 수사할지 검토에 나섰다. 양 검찰청에 접수된 고발장을 검토한 이후 배당을 결정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1일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 노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STX조선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친 결과 컨설팅에서 제시한 수준 이상을 충족, 당초 인건비 등 원가절감금액을 정한 원칙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산은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법정관리 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STX조선은 비용 감축, 수주 확보 및 적기 유휴 자산 매각 등 이번에 제출한 고강도 자구계획과 사업 재편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산은은 내부 절차를 통해 수립될 수주가이드라인의 요건을 총족하는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할 계획이다. 단 경영 상황 및 자구계획 이행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이 원활히 이행되지 않거나 자금부족이 발생할 경우 원칙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법정관리 문턱까지 갔던 STX조선은 회생 기회를 맞았지만 그간 '원칙'을 강조했던 산은은 스스로 구조조정 원칙을 깼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자구안 제출 기한을 어긴 데다 노조 요구가 대폭 반영돼 컨설팅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내용보다 후퇴된 안을 산은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당초 정부와 채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이 산업은행에 '지각 노사확약서'를 제출한 가운데 11일 장윤근 대표이사는 사내 임직원 대상 담화문을 통해 "2년 이내 회사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정부와 산업은행에서 요구한 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겼지만,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해 최종합의안을 도출, 10일 오후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했다"면서 "산업은행에서도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주 영업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은 미국, 유럽, 아시아 경제 활황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해 운임이 개선되고 있으며, 중소형 가스선 시장도 2020년 황산화물 규제로 친환경 에너지인 LNG에 대한 수요증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이미 수주한 선박에 대한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이 우선으로 이루어져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와 동시에 영업의 모든 역량을 중형급 선박 추가 수주와 고부가가치 LNG 벙커링선 및 소형 가스선 수주로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 시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전체 실업자 수도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두 달 연속 10만명대에 머무르면서 고용시장 전체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정부가 출범한 지 약 1년이 다 되가는 상황임에도 고용한파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265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2000명(0.4%)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9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뒤 10월부터 석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넉 달만인 올 1월(33만4000명)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2월(10만4000명)에 10만명대로 뚝 떨어진 뒤 두 달째 10만명대에서 주저앉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4~5월 이후 처음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과거에 건설업은 취업자가 10만명 이상씩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으나 최근에는 건설수주 물량, 착공현황이 감소하는 추세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감소가 지속되면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교육서비스업도 감소세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시장 개방과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자동차 등 수입 관세 인하 방침을 밝힌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이 보아오 아시아 포럼에서 중국의 시장 개방 등 미중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는 대책을 언명한데 대해 " 시 주석의 관대한 발언에 특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500억 달러 규모의 제재 관세 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 주석이 이에 부응하는 양보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최악의 사태를 비껴나갈 수 있다는 안도감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자동차 장벽, 지적재산권에 관한 시 주석의 약속으로 우리 모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자동차 관세 인하 외에도 자동차 제조와 증권, 보험 분야에서 외자 과반수 출자를 인정하고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확실히 시 주석의 관대한 말에 고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샌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시리아 사태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09달러(3.3%) 상승한 65.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2.55달러(3.7%) 오른 71.2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3월 27일 이후 약 보름 만에 65달러 선을 재돌파했다. 미국이 시리아의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대응해 군사 옵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돼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군 장성들과 회의를 열고 시리아 두마에서 지난 7일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에 관해 "이런 잔학 행위를 용인할 수 없다"며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옵션이 많다. 곧 알게 해 주겠다"며 이날 밤 또는 앞으로 24~48시간 안에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시리아 사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국은행이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정하고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새로 발표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임 임명 이후 주재하는 첫 금통위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고조, 환율 불안, 한국GM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 우리 경제의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때라 이번 금통위에 이목이 쏠린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한은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다. 지난해에 이어 3%대 성장을 향해가던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곳곳에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인 2.9%에서 0.1%p 올려 조정한 것이다. 그 바탕에는 역대급 글로벌 경기 호조세에 힘입어 우리 경제가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있었다. 최근 우리 경제의 상황은 달라졌다. 미·중 무역전쟁이 불붙으면서 우리 경제의 불안감은 높아지게 됐다. 글로벌 교역량이 줄어들면 수출 의존적인 우리 경제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원화 강세와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 등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은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삼성증권이 배당 사고와 관련해 유령 주식을 매도한 직원 16명 외에 매매를 시도한 6명도 추가 문책키로 했다. 10일 삼성증권 관계자는 "직원의 도덕성 해이와 관련해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당일 매도한 직원 16명 이외에도 실제 매매를 하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매도를 시도했던 6명도 추가로 문책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부조사 등을 통해 추가로 잘못된 행동이 확인되는 직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 사고와 관련된 결제를 마무리하고, 피해 투자자 구제 등 사후수습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삼성증권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434건이다. 이날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거주하는 피해자 김모씨(65)를 방문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구 대표를 비롯한 임원 27명 전원이 우리사주 배당사고의 피해 투자자 한 분 한 분을 직접 방문해 사과와 구제방안 설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구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사과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기준치(0.8㎎/㎏ 이하)를 초과한 '패류독소' 발생 해역이 3곳 추가돼 총 38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또 멍게에서도 기준치 초과 사실이 확인됐다.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품종은 ▲홍합 ▲굴 ▲바지락 ▲미더덕 ▲개조개 ▲키조개 ▲가리비 ▲피조개 ▲멍게 등 9종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전국 해안의 패류독소 조사 결과 기준치 초과 해역 및 품종이 확대돼 추가로 채취 금지 조치를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9일 기준 패류독소 기준치(0.8㎎/㎏) 초과 지점은 35개 지점에서 38개 지점으로 확대됐고, 멍게에서도 기준치 초과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패류채취 금지 해역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 및 가덕도 천성 ▲거제시 사등리∼하청리~장목리~대곡리 연안 및 능포∼장승포∼지세포 연안 및 어구리 연안 ▲창원시 진해구 명동∼마산합포구 구복리∼송도에 이르는 연안 ▲고성군 외산리~내산리~당동에 이르는 연안 ▲통영시 산양읍 오비도 및 학림도∼신전리 및 지도, 원문, 수도 연안, 사량도(상도)∼진촌∼수우도, 한산면 창좌리 연안 ▲남해군 장포∼미조에 이르는 연안 ⑦전남 여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국내 주요 농작물의 주산지가 남부지방에서 충북·강원지역으로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변경되면서 사과·복숭아·포도 등의 재배가능지는 줄고 감귤·단감 등은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농작물 주산지 이동현황'에 따르면 RCP 8.5 및 RCP 4.5 시나리오 모두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기온 상승과 함께 폭염, 열대야 등 기후 관련 극한지수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RCP 4.5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의 기후 시나리오를, RCP 8.5는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의 기후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국내 지역별로 1973년과 2017년 전국의 연평균기온은 0.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제주권은 1.14℃ 오르면서 증감폭이 가장 높았고 수도권은 0.91℃, 강원권은 0.90℃ 상승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1980년 전국에 걸쳐 형성돼 있던 사과재배지는 1995년 이후 예산 등 충남지역 일부, 충주·제천 등 충북지역, 청송·안동·영주 등 경북지역으로 재배면적이 집중됐다. 이어 정선·영월·양구 등 강원 산간지역까지 확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삼성그룹도 비가역적인 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올해 주총 시즌에 삼성 각 계열사들이 이사회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노력들을 기울이고 최근에는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는데 여전히 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이 되는 포인트에 대한 결단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그룹의 경우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문제는 결국 삼성생명, 즉 보험 계열사의 고객 돈을 이용해서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그런 금산분리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고 또 사실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 스스로 합리적인 방향을 시장에 제시할 필요가 있고 정부로서도 그런 것을 합리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법 제도 개선을 고민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4월 말이나 5월 초쯤에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4월 말이나 5월 초쯤 해서 다시 한 번 기업에 계신 분들을 만나 뵙고 그동안 진행되었던 상황에 대해서 말씀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태영푸드서비스와 사세유통이 각각 수입·판매한 미국산 '냉동 닭다리'와 '냉동 닭고기'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동물용 의약품인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중 하나인 'SEM'이 검출돼 판매 중단하고 회수조치한다고 10일 밝혔다.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은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의약품의 일종으로 해당 제품에는 ㎏당 0.0006~0.0033㎎ 검출됐다. 회수 대상은 태영푸드서비스가 수입·판매한 '냉동 닭다리' 369t과 사세유통이 수입·판매한 '냉동 닭고기' 93t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번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 검출로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 3개월 동안 매 수입 시 마다 정밀검사(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해 부적합 제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단계에서는 미국산 닭고기(수입량 1만8447t) 수입업체에 잠정유통·판매중단 조치 후 제품을 수거·검사해 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면 회수·폐기 조치와 함께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현재까지 브라질·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더 큰 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 연구한 '한·미 FTA 이행상황 평가보고서'를 보면 FTA로 인한 수출 증가분은 전체 수출 증가액인 184억 달러 중 31억6000만 달러(17.2%)~66억3000만 달러(36.0%)였다. 반면 FTA로 인한 수입 증가분은 전체 수입증가액인 56억1000만 달러 중 20억5000만 달러(36.5%)~26억6000만 달러(47.4%)였다. 한미 FTA 발효 이전과 비교했을 때 대미 수출이 대미 수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FTA 효과 비율만 놓고 보면 수입에 더 크게 기여를 한 셈이다. 산업별로 보면 수출 효과는 자동차 등 수송기기, 기계, 철강·비철금속, 화학·고무·플라스틱 부문에서 주로 발생했다. 수입 효과는 농축수산식품업, 화학·고무·플라스틱, 자동차 등 수송기기에서 나타났다. 서비스·투자에서는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더 막대한 이익을 가져갔다. 서비스 수출은 FTA 발효 전후 5년 대비 13억6000만 달러 늘어난 데 비해 수입은 42억900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