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파의 영향으로 '껑충' 뛰던 농산물값이 지난달 진정세를 되찾았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올라 생산자물가는 제자리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로 전월(104.04)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물가를 선행한다.지난 1월부터 한파의 영향으로 농산물값이 오른 탓에 두달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달 주춤해진 것이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1.4% 올라 1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농림수산품 물가는 123.79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상승세로 전환한 뒤 넉달 만에 떨어진 것이다. 이는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품목별로 딸기(-25%), 피망(-47.2%), 풋고추(-26.6%) 등 농산물 가격이 0.4% 내렸다. 그러나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0.5%, 1.0%씩 올라갔다. 서비스 물가는 112.02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이 전월보다 0.3%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금융 및 보험(0.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와 관련해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해서는 안되는 상세한 정보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보고서 안에는 공정명과 공정 레이아웃이 표시됐다. 가령 몇 층에 몇 라인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를 통해 설비나 공정의 최적 배치도 유추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정이나 설비 배치 경우의 수가 수만 가지 있는데 후발 주자 입장에서는 (최적화 과정을 찾는데) 수개월에서 몇 년이 소요된다"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중요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산하 반도체전문위원회는 16일과 17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아산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반도체전문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이 일부 포함됐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산업부와 국가정보원 등 정부 측 2명과 학계 등 외부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삼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업계 관계자 2명은 이번 결정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수장들의 잇따른 조기 낙마로 '원장 공석'이 된 금융감독원이 일련의 사태를 통해 임직원이 동요할 것을 우려, 적극적인 합심을 당부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김기식 전 원장의 사표가 수리된 다음날인 18일 오전 사내직원들을 대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합심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원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임직원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감독기구 본연의 소임 완수와 내부경영 혁신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조직이 한 목소리로 합심해 주요 현안에 실효성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원들의 동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유 부원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울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동요하거나 흔들리는 일 없이 맡은 업무에 정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외부 시선이 차갑고 엄중한 만큼 불필요한 오해나 비판을 사는 일 없도록 주의해달라"고도 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래리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이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커들로 위원장이 위와 같은 견해를 나타내면서도, "미국과 일본 간 통상문제를 둘러싸고 일부 이견이 있다"는 말로 미일 FTA 협상에 온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일 무역적자를 문제 삼아 FTA 협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농축산 분야 등에 대한 미국의 대폭적인 시장개방 요구를 경계해 조기협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만남에서 FTA 문제를 포함해 "모든 의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닛케이에 전했다. 일본이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를 원하고 있는데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정상회담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하는데 그쳤다. 닛케이는 커들로 위원장이 지난 3월 발동된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두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따라서 일본 제품이 제외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부동산 시장이 보유세, 금리 인상, 초과이익환수제 등 호재는 없고 악재만 있어 불가피하게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면 대출 이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집값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 학과 교수)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 지 보름이 지났다. 사실상 강남 4구를 비롯한 서울의 아파트의 거래는 반토막 나면서 우려했던 '거래 절벽'은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유세 도입, 금리 인상 등 악재만 남아 부동산 장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로 인해 집값이 하락할지, 아니면 관망세가 유지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4월 들어 서울 아파트 1일 평균거래량은 210건 수준으로 지난 3월 450건에 비해 절반 넘게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4월 하루 평균 거래량(약 257건)보다 18.6% 줄었고, 지난달 일 평균 거래량(약 449건)과 비교하면 53.3% 줄어든 수준이다. 양도세 중과는 현행 양도소득세 기본세율 6~40%에 10~20%포인트를 추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연루에 이어 김기식 원장마저 선거법 위반으로 사퇴하자 후임 금감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 적폐 청산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또 다른 개혁적인 민간 인사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민간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최 전 원장과 김 원장이 잇달아 불미스런 일로 사퇴한 만큼 관료 출신이 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전날 중앙선관위가 '더좋은미래 셀프 후원' 논란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린 직후 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임면권자가 대통령인 만큼 사실상 청와대에서 낙점한다. 현재 금감원은 최 전 원장 사태에 이어 다시 유광열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가 됐다. 삼성증권 사태 등 현안이 산적함에도 또 한 번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후보 검증에만 3~4주가 소요됨에 따라 차기 금감원장 선임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정부가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이는 무, 배추, 양파, 대파, 토마토, 감자 등 농산물 6개 품목에 대한 수급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산물을 제값 받아 판매하면서 소비자 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근본적 대책도 강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봄철 주요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 소비자물가지수는 121.73으로 전월보다 8.0% 하락해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6개 품목의 수급 상황과 가격이 불안한 상황이다. 무, 배추, 감자는 지난 겨울 한파 영향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평년보다 각각 78.8%, 15.1%, 237.1% 뛰었다. 양파, 대파, 토마토는 생산 전 단계에서의 적정 재배면적 예측 실패로 생산량이 늘면서 시세가 각각 49.3%, 49.6%, 38.8% 하락했다. 가격이 뛴 무의 경우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6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가정용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에 할인판매를 적극 펼치기로 했다. 학교 급식 등 대형 소비처에는 주요 채소류 가격 정보를 매월 제공해 열무와 알타리무 등 대체 품목의 소비를 유도한다. 배추는 중앙주산지협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시리아 사태로 미국과 러시아가 팽팽하게 대치하면서 미국 항공사가 러시아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아메리칸 항공이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를 이유로 러시아 상공을 비행하는 3개 노선 항로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 다음날인 지난 14일 조종사들에게 보낸 내부 문건에서 "현재 지정학적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아시아행 일부 노선을 변경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아메리칸항공은 15일 댈러스-홍콩, 댈러스-베이징, 시카고-베이징 등 3개 노선의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들은 연료와 운항 거리 제한 문제로 LA를 경유하게 됐다. 항공사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맺은 영공 이용 협정은 다음주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제재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높아 항공업계는 향후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최대 30% 할인되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오는 30일부터 시범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민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30일 세종시에서 시범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기존의 환승할인은 유지하면서 월 44회 정기권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수도권의 경우, 1회 이용가격으로 최대 5회까지 환승할 수 있다. 정기권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이용 실적 점수)를 최대 20% 지급해준다. 10%의 정기권 할인과 함께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세종시 첫마을 7단지 아파트에서 사는 주민 A씨가 버스를 타고 공정거래위원회로 출근하는 경우, 먼저 정기권 구매(1150원×44=5만600원)를 통해 10% 할인(월 5060원)을 받을 수 있다. A씨는 출퇴근(1일 2회) 시 대중교통 이용과 연계한 보행·자전거 이용거리에 대한 마일리지 1㎞ 당 115원을 적립받을 수 있다. 집에서 BRT(간선 급행버스) 정류장까지(1.1㎞) 걸어가면 126.5원이 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국은 대외경제의존도가 높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할경우 다자간 무역협정 등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중 무역전쟁, 대안은 있는가' 세미나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 지도부의 공격적인 대외정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가 대립해 발생한 세계 패권다툼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장기적으로 국제통상질서 주도권 싸움이기 때문에 갈등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국은 한국과 대만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중 의존도 완화와 통상 갈등 유발형 산업에 대한 산업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68.8%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과 미국은 한국 교역 1, 2위 국가로 수출의 36.7%, 수입의 31.1%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의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79%였다. 통상압박으로 중국 제품의 대미 수출이 줄어든다면 한국의 대중 수출 역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미나를 연 한국경제연구원의 권태신 원장은 "미국의 통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삼성증권은 최근 발생한 우리사주 배당 사고와 관련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 금융연수원에서 구성훈 대표를 비롯한 부서장급 이상 전 임직원이 모여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자성결의대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자성결의대회에 참석한 임원과 부서장 200여 명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문제점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 뒤 참석자 전원이 사죄의 반성문을 작성했다. 구 대표 등 임직원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스스로의 잘못을 강하게 질책하고 뼈를 깎는 각오로 통렬히 반성하는 한편 도덕성을 재무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삼성증권은 전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피해 투자자 구제와 재발 방지 작업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국은행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15일 한은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간 무역갈등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미국과 중국은 세이프가드와 관세 등 맞불작전을 벌이며 보호무역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산 수입품목 1333개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중국은 미국산 106개 품목에 대해 관세 25% 부과 계획을 밝히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한 1000억달러 상당의 추가 관세 검토를 지시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와 11월 중간 선거 등을 감안할 때 대중 통상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의 맞대응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 대량 매각 등 극단적인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은 낮고 협상을 통한 통상갈등 축소 노력이 병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하락한 국제 원자재 가격도 양국의 협상이 합의에 이르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2일 청와대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해외출장건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중앙선관위원회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힌 일종의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볼 수 있다. 선관위 카드는 '사퇴는 없다'며 김 원장의 엄호에 나섰던 청와대가 정면돌파의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야권을 중심으로 김 원장에 대한 사퇴압박이 거세진 것에 대해 출구전략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의 이같은 결정은 당분간 시간을 벌면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이를 수용하는 형태로 김 원장 해임 명분을 삼을 수 있다. 이 경우 문 대통령으로서는 임명 철회의 부담을 덜 수 있고 김 원장에게도 자진사퇴의 불명예 퇴진이 아닌 퇴로를 확보해 주는 셈이 된다. 반대로 김 원장의 해외출장이 적법했다는 선관위의 판단이 내려지면 거꾸로 대야(對野) 압박의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명분을 확보함과 동시에 선관위로부터 얻은 도덕성 논란의 면죄부를 가지고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역공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 원장 논란으로 연일 수세적으로 몰리던 청와대가 이러한 구상을 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대로 3.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물가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1.6%로 내려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전망치와 같은 3.0%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2.9%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며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당초 전망치 1.7% 상승률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한은의 물가상승 전망은 지난해 10월 1.8%에서 1월 1.7%로 내려간 뒤 이번에 추가로 하향된 것이다. 이 총재는 "축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체적인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며 "일부 공공요금이 동결되거나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거나 빠르진 않겠지만 차차 내수 회복 등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1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2일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을 통해 공개한 2018년 1분기 전월세전환율을 보면 올해 1~3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5.2%에 비해 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현황등을 공개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5.6%),동대문구(5.5%)가 높게 나타났고, 송파구(4.2%), 강동구(4.3%), 양천구(4.3%)가 낮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북권과 서북권, 도심권이 5.0%, 서남권 4.8%, 동남권 4.3%로 한강이북의 전환이율이 한강이남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5.8%)가 최고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4.1%)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6.0%, 1억 초과시 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