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중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사실상 중단하면서 보복을 시작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곡물업체 벙기(Bunge)의 소렌 슈뢰더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은 무엇을 사든지 미국산이 아닌 것을 선택하고 있다"며 "캐나다와 브라질산 대두를 사고, 미국산은 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슈뢰더 CEO는 "(미중간) 무역 긴장으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그것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중국은 지난달 4일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5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품목 중 하나인 대두도 이 관세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은 구체적인 시행 시점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다른 형태로 중국의 보복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6만2690t의 미국산 대두 구매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공공기관 채용비리 피해자를 구제할 세부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최종면접 과정에서 채용비리로 인해 불이익을 봤다면 즉시 채용될 수 있다. 필기나 서류에서 불이익을 받은 경우 다음 단계 면접이나 필기 등 다음단계 응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규홍 기재부 재정관리관 주재로 공공기관 채용비리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세부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가이드라인은 정부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방침을 일찍이 밝힌 가운데 공공기관들이 피해 구제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채용비리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경우 해당 피해자에게 즉시 채용 또는 다음 단계 응시기회를 부여한다. 최종 면접단계에서 채용비리 행위로 떨어졌다면 즉시 채용 기회를 준다. 필기 피해자에게는 면접시험 기회를 부여하고, 서류 피해자에게는 필기시험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채용비리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라도 피해자 범위를 특정할 수 있으면 제한경쟁채용 형태로 재시험을 실시한다. 최종면접에서 다수의 사람이 불이익을 받았다면 피해자 그룹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989년 5월6일 첫 편의점이 문을 연 뒤 30년만에 전국 편의점 개수는 4만개를 넘어섰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빅5로 불리는 편의점 개수는 총 4만192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3월말 기준 점포수가 1만2735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1만2635개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9371개,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24는 2949개, 미니스톱은 2502개 등의 점포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의 점포 숫자가 사실상 포화상태라는 게 중론이다. 도심지역 왠만한 곳에는 대부분 골목마다 편의점이 가득찼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점포수를 늘려가는 경쟁에 대해 사실상 막바지에 왔다고 보고, 각 점포의 수익률을 개선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 편의점을 여는데 드는 비용과 각 회사와의 계약은 어느쪽이 가장 유리할까. 업계와 전문가들은 각 회사의 가맹 계약에 장점과 단점이 있어 본인의 운영능력과 여건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편의점을 새로 여는 데 필요한 비용은 2200만원 안팎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일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회계처리 위반' 통보를 받으며 주가가 곤두박질친 가운데 거래정지를 비롯한 금융당국의 제재조치 수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21%(8만4000원) 떨어진 4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잠정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과징금 부과나 거래 정지 등의 제재 우려가 불거지고 투자심리도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에 착수했던 금감원은 감리 결과 회계 처리 위반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고 전날 회사측에 통보했다. 앞서 2011년 이후 4년 연속 적자에서 허덕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회계연도에 1조9000억원대 순이익이라는 반전을 기록했다.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해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이 회사의 지분가치를 장부가액(2900억원)에서 시장가액(4조8000억원)으로 재평가해 회계장부에 반영한 결과다.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이라 판단한 지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시장가액으로 평가해 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 경제 분야에서 엄청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 경협의 체계, 재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나리오별로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북미회담 결과와 국제사회 논의 등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권 메시지에서 (남북이)서로가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함께 활용하고 소비와 투자가 증대해 경제에 엄청난 시너지가 나면서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판문점 선언에 경제현안이 담긴 것을 환영하고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총리의 말처럼 판문점 합의에 대한 착실한 이행과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정부는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부총리는 "경제협력 관련 문제는 차분하고 질서있게 진행해야한다"며 "경제협력은 국제사회 합의가 필요한 사안도 있고, 북미 정상회담도 있어 앞으로 진행될 상황을 조금 더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경협의)체계나, 재원 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4~5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알린다. 5월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도 당부한다. 2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3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해 4일 열리는 제21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공동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헹 스위 키트 재무장관과 함께 주재한다. 이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경제 동향과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지역적 차원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체제의 실효성 제고 등의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공동의장인 김 부총리는 최근 무역 마찰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역내 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할 예정이다. 회의 직후 공동의장국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의의 주요 성과와 의의 등을 설명한다. 김 부총리는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한중일 3국이 사전적으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해 보험사의 해외점포 자산이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영업 실적 증대로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업·보험중개업·금융투자업·부동산임대업 영위 38개 점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해외점포 총 자산은 88억86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22.2%(16억12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보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보험영역 실적이 증대한데 기인한다. 이에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11억5600만 달러 늘어났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55억4100만 달러, 33억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각각 27.4%, 14.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보험업 점포의 영업이 확대되면서 책임준비금이 약 7억2200만 달러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규 점포 진출과 기존 점포 유상증자 등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 자산규모는 중국이 55억36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26.4% 늘어나는 등 가장 큰 폭 증가했다. 미국이 13억38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에는 약 232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물컵 갑질'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 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고 2일 귀가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1시 12분께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만난 취재진이 '물컵을 사람에게 던직 적이 없냐'고 묻자 고개를 약간 숙인 뒤 "사람 쪽에 던진 적은 없다"고 답했다.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4초 가량 머뭇거리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답했다. 전날 오전 경찰에 출석해 6차례에 걸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 사과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일단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조씨를 비롯한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고가 제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아 불거진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19분부터 이날 오전 1시12분까지 폭행,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씨는 지난 3월16일 A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음료수 병을 던지고 A사 팀장에게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특히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봄철 산란기를 맞아 불법 어업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봄철 산란기를 맞은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1일부터 한 달 동안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어업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에는 해수부를 비롯해 동·서·남해 어업관리단, 지자체, 법무부(검찰청), 해양경찰청 등이 참여한다. 국가어업지도선을 포함해 해상 지도선 50여 척이 투입된다.특히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업관리단과 지자체 어업감독공무원 간 교차승선 단속을 실시하고, 해상단속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육상단속 전담반' 80명을 편성, 유통·판매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단속에서는 ▲허가받은 내용과 다른 어구·어업을 사용하는 행위 ▲무허가어업 ▲어린 물고기를 잡는 행위 ▲포획 금지기간·금지구역 및 불법어획물 운반·소지·판매행위 ▲총 허용 어획량(TAC) 품목의 지정 판매장소 위반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동해안에서는 암컷대게 포획 행위와 오징어 불법 공조조업, 서해안에서는 변형어구와 초과어구 사용 등 불법어업 행위, 남해안에서는 조업구역을 이탈하는 불법 행위, 체중·체장 미달 어린고기 포획 등을 중점 단속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지배구조 정점에서 주요 임원의 선임과 투자를 결정하는 등 사실상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고 판단해삼성 총수(동일인)와 롯데 총수를 각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변경했다. 1일 공정위는 49개 총수 있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총수 경영실태 조사를 통해 삼성과 롯데의 동일인을 변경했다. 기존 동일인이 사망하거나 경영에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정위가 직접 판단해 동일인 지정을 변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법인을 말한다. 대통령령에서는 동일인의 직간접 지분율, 경영활동 및 임원선임 등에 있어 직·간접 영향력 행사 정도 등을 통해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공정위는 동일인을 중심으로 친족, 비영리법인, 계열사, 임원 등의 범위와 함께 기업집단 소속회사 범위를 확정한다. 앞서 공정위는 동일인 지정이 회사의 경영현실과 맞지 않게 지적되어 책임성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49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경영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가 동일인 지정 변경 검토를 한 배경에는 국회를 중심으로 건강상 이유로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는 그룹 회장을 동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남북정상회담 이후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1일 시장에선 국가 신용도 개선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이끄는 등 우리 금융시장 재평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연내 종전선언 등에 서명했다. 이제 공은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넘어갔고 시장도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주목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이주열 총재 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남북·북미정상회담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의 긍정적 영향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국가와 국내 기업의 대외신인도 향상을 통해 자본조달비용이 줄고,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된다는 거였다.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한국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최근 남북간 화해무드를 반영, 안정세를 이어왔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에는 종가기준 45.7bp로 전일대비 1.9bp 급락했다. 지난 3월 16일(45.195b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8~9월 대북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를 때 70bp대를 상회했던 데 비하면 30bp 가까이 낮아진 셈이다. CDS 프리미엄의 하락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 동탄2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38)씨는 최근 전세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어 이사를 못가고 있다. 집주인은 동탄2신도시의 분양이 몰리면서 프리미엄이 한창 올랐을 때 퇴직금과 전세 보증금을 받아 '갭투자'를 했다. 하지만 최근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도 하락하고 세입자도 구하지 못해 전세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 #2.상도동에 있는 회사원 신모(36)씨는 최근 집주인이 양도세 13억원을 내지 못해 다세대주택이 가압류가 걸리면서 전세 보증금 2억2000만원을 날리게 생겼다. 변호사를 통해 전세권 반환 소송을 검토 중이지만 집주인의 계좌가 막혀있는 상태라 전세금을 받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경매로 집을 내놔 전세 보증금 2억2000만원 수준으로 낙찰을 받는 방법 밖에 없다. 하지만 신 씨는 둘째가 생기면서 처갓집 근처로 이사하고 신규로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계약이 틀어지게 됐다. 또 경매로 낙찰 받으면 소송비, 세금 등 수천만원을 날릴 처지에 놓여있어 울분이 터지기 직전이다. 최근 주택 시장에 전세 보증금 반환을 두고 집주인과 세입자가 골머리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증권가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세계의 시선이 북미정상회담으로 쏠리고 있으며 코스피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2500선을 재돌파한 데 이어 5월에도 상승 탄력을 이어갈 지 주목하고 있다. 과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때는 닷컴 버블 붕괴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오히려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확장 국면인데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의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는 점이 5월 국내 증시의 '낙관론'을 키우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가 검증받고 이에 따른 경제 제재의 해제, 경제협력의 진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주식시장이 되돌림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 27일 남북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을 통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추진에 합의했다. 또 이를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고, 민간교류와 협력 방안도 향후 강화키로 했다. 회담 후 첫 거래일인 지난 달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92.40)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지난 27일 남북 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명시하며 남북경협주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30일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어왔던 IT주와 바이오주가 주춤한 사이 철도와 건설주는 물론 철강금속·전기가스·섬유의복·종이목재 종목이 향후 주도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남아 있어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체적인 경협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남북경협주가 당분간 테마주처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남북협력사업과 같이 실리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남북의 중단된 철도 및 도로를 연결하자는 언급이 있었다. 특히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에 활용되는 동해선·경의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연간 부도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도가 난 업체는 1개사로 연간 부도율이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신용평가실적에 따르면 연초 신용등급 보유업체수 대비 부도업체수를 나타내는 연간부도율이 지난해 0.18%를 기록했다. 연간 부도율은 지난 2013년 1.08%에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3개사)대비 0.35%포인트 하락해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도가 난 업체는 1개사로 투기등급 업체였다. 투자등급 업체 부도율은 3년 연속 0%를 이어갔다.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AAA~BBB등급은 투자등급, BB~C등급은 투기등급으로 나눈다. 법규상 부도 뿐 아니라 채무재조정 등으로 원리금 지급이 적기에 이행되지 않는 등 경제적 의미의 부도까지 포함한 광의의 부도율도 2013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의의 부도율은 0.46%로 전년(0.54%)대비 0.0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말 등급보유업체 중 투자등급 비중은 90.3%로 연초(89.8%)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A등급 이상 보유 업체수도 912개사로 연초(909개사) 대비 증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