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재벌 개혁에 대해 "재벌 개혁은 경제 투명성은 물론, 경제성과를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재벌 개혁의 당위적 필요성 뿐만 아니라 ▲엄정한 법 집행으로 일감 몰아주기 해소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 억제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주주의결권 확대,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범위와 권한 강화) 도입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대통령의 재벌개혁에 대한 이례적인 언급처럼 임기 초기 재벌의 자율적인 변화를 강조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행보도 더불어 발 빨라지고 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취임 초기, ‘을의 눈물’을 닦아 주는 데 집중했다. 치킨·피자·커피·분식·제빵 분야 50개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마진율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내용의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식자재를 공급하면서 매입단가에 중간 이윤을 붙여 가맹금을 받지만 중간 이윤 부가 여부나 규모 등의 정보는 사전에 제공되지 않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가 상품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부당반품, 납품업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어음할인료와 지연 이자를 주지 않은 이수건설과 시티건설, 동원개발 등 3개 건설 사업자들이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어음할인료와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고,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의무를 위반한 이수건설, 시티건설, 동원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3억15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사업자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수급사업자들에게 하도급대금을 어음으로 지급하면서 할인료 25억5934만원을 주지 않았다. 이수건설은 하도급 대금을 어음대체 결제수단으로 지급하면서 수수료 6억4573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시티건설과 동원개발은 목적물을 받은 날부터 60일을 넘겨 대금을 지급하면서 발생한 지연이자 6997만원도 주지 않았다. 원사업자는 하도급법에 따라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이 지난 이후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그 초과 기간에 대해 지연이자 15.5%를 지급해야 한다. 이에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시티건설에 11억2800만원, 이수건설은 10억200만원, 동원개발은 1억85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김남용 공정위 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장은 "원사업자가 우월적 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때 금융위원회 '해체'를 요구할 만큼 강경한 금융감독 체계 개편론자였던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기존 금융정책-감독 분리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의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주어진 틀 안에서 어떻게 하면 독립적인 금융 감독을 할 수 있는가부터 먼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금감원의 독립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원장은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들로 인해 국가 위험 관리라는 금융감독 본연의 역할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금감원 또한 스스로의 정체성을 정리하지 못한 채 금융시장에 혼선을 초래한 점이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외부의 다양한 요구에 흔들리고 내부의 정체성 혼란이 더해지면서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미흡했다"며 "금융감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원장은 "금융감독이 단지 행정의 마무리 수단이 돼서는 곤란하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서 소신을 갖고 시의적절하게 브레이크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강행할 경우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CE) 3위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 원유 공급이 일정 수준 축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결정이 임박하면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7일 각각 배럴당 70 달러와 75 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하루 260만 배럴을 수출하는데 이 중 35만~50만 배럴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란 제재로 유가가 현 수준보다 배럴당 7달러 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콜럼비아대 에너지 정책 센터의 리처드 네퓨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핵협정에서 탈퇴할 경우 전 세계 석유 업체들에게 이란산 원유 구매를 줄이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동맹인 유럽 국가 정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할 것이라는 우려로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배럴당 1.01 달러, 1.45% 크게 오른 70.73달러로 폐장했다. WTI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1월 이래 3년5개월여 만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73달러, 0.98% 상승한 75.60 달러로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선 것도 2014년 11월 이래이다. 브렌트유 선물가는 지난주에도 1.5% 올랐다. 국제 유가 급등은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와 제재 강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것이 그 배경이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이 이란이 핵협정 잔류를 설득하고 있지만 미국은 협정을 수정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는 입장을 선언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를 통해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9일 오전 3시)에 이란 핵협정에 관한 자신의 결정을 공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이 제재를 받을 경우 석유 수출에 지장을 초래하면서 수급 악화로 국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 A회사는 여러 신용평가회사에 신용평가를 의뢰했다. 신용등급이 외부에 공시되기 전 사전에 통보를 받은 뒤 그중 가장 낮은신용등급을 준 신평사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상위 신용등급만 외부에 공시했다. #2. B회사는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여러 신평사에 평가를 의뢰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낮은 등급이 나오자 해당 등급을 부여한 신평사에 등급공시를 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이렇게 상위 신용등급만 외부에 공시하게 됐다. #3. 이미 신용평가가 진행돼 공시된 신용등급을 보유한 C회사는 새로운 신평사에 평가를 또 의뢰했다. 해당 신평사가 기존 신평사 신용등급보다 더 높은 등급을 부여하면 기존 낮은 등급을 준 신평사에 신용등급 철회를 요청했다. 이런 방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등급만 남겼다. 여러 신평사에 신용등급을 의뢰했다가 원치않는 등급은 계약을 철회하는 식의 신종 '등급쇼핑(Rating Shopping)'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낮은 등급의 경우 신평사에 신용등급을 공시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식이다. 유효 등급이 있음에도 추가로 신용평가를 요청하거나 기존 등급보다 유리한 등급이 나오면 기존 등급을 철회하는 사례도 발견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민 10명 중 3명이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한 계란 가격이 비싸 구매를 포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7월 3~14일 12일간 전국 25~59세 여성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물복지인증 계란 소비자 인식도'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동물복지 단어를 듣고 연상되는 것으로 '사육환경 개선'(3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생명체로서의 권리보장'(15.5%), '동물 보호'(14.5%),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10.6%), '동물 실험 및 학대 금지'(8.2%), '동물복지 정책·법'(1.8%), '안전한 먹거리'(1.2%)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대부분이 넓은 계사에 가축을 방목하는 '방사 계사(98.0%)'를 동물복지농장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창이 있는 케이지(철창) 계사에 사육하는 '개방 계사'와 창이 없는 케이지 계사에 가둬두는 '무창 계사'는 각각 1.6%, 0.4%였다. 많은 수의 닭을 적절하게 관리·사육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게 두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들의 견해였다. 동물복지인증 용어를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자는 62.4%였다. 그러나 인증 제도(37.8%)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형태의 소비활동을 지칭하는 '언택트 (un-tact)'족이 늘고 있다. 유통가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늘고 있는 추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여성을 비롯해 비대면 형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유통가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언택트 서비스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길게 줄을 서고, 매장 직원에게 "우유는 두유로 바꿔주시고요. 시럽은 반만 넣어주세요"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줄을 서지 않고, 뒷사람 눈치를 볼 필요 없고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매장 직원과 대화하면서 불필요하게 감정을 소비할 필요 없이 필요한 주문한 할 수 있다보니 누적 주문건수가 4000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쇼핑앱이나 웹을 통해서 거래가 이뤄지지만 상품을 받을 때는 택배 기사와의 접촉이 필요하다. 요즘은 배송 메시지를 선택해 택배 기사와의 접촉을 줄이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티몬은 배송 메모를 분석한 결과 상품을 배송 받을 때 택배원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자신의 자택 가정부와 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장 현장에서 현장직원의 팔을 끌어당기거나 삿대질을 하는 등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직원들은 이 이사장이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 폭언을 했고 해당 직원을 그만두게 했다고 증언했다. 같은 날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2013년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서 작업자에게 폭언하는 음성파일도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공개됐다. 자택 공사 당시 이 이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터넷 상에는 이 이사장이 2011년 당시 과거 수행기사나 자택 가정부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경찰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근 피해자 수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씨를 소환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 발표 이후 논란의 초점이 금감원을 향하고 있다. 정권따라 바뀌는 '이중잣대'가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금융위원회와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언론에 공개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6일 금융권 등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최근 '수장리스크' 등으로 금융개혁 추진에 대한 의구심을 받자 무언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은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에서는 사안이 중대한만큼 시장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을 우려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맞섰다. 지난 1일 금감원은 지난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관련 회계처리에 대해 특별감리를 실시한 결과 조치사전통지서를 회사 및 감사인에게 통지했다고 밝혔다. 조치사전통지란 금감원의 감리결과 조치가 예상될 경우 증권선물위원회에 감리안건 상정을 요청하기 전 위반사실 및 예정된 조치 내용 등을 해당 회사에 안내하는 절차다. 문제는 이 사실을 언론에도 공개하면서 벌어졌다. 공개 이후 시장이 요동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이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10조원 가량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잠정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과징금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백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한·일 양국 간 산업, 에너지, 통상 및 청년 인력교류 등 공통 관심분야의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세코(Seko) 경제산업성 대신 면담을 통해 양국 정부 간 경제협력 채널을 정상화한다. 또한 신(新)산업 분야의 양국 협력, 한중일 액화천연가스(LNG) 협력 등 에너지협력,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면담과 '한일 원전 안전·해체 포럼' 참석을 통해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원전 안전·해체 경험공유 등 미래에너지 전환을 위한 양국 간 공통인식을 확대한다. 사카키바라(Sakakibara)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만나 일본 기업 대상의 '청년취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일본기업의 한국투자 확대와 한·일 인력교류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경찰이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공분을 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6일 "피해자 모두가 처벌을 불원한 상황이므로 영장 재신청은 어렵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보강 수사한 뒤 마무리해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4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영식)는 "조현민씨의 폭행 등 사건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접수했지만 불구속 수사할 것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고 현장 녹음파일 등 관련 증거가 이미 확보됐다"며 "증거인멸이나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알려진 초기 음료수를 맞은 피해자 2명 중 1명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직후 다른 1명도 추가로 처벌 불원 의사를 표시해 폭행 부분이 '공소권 없음' 처리된다. 반의사불벌죄인 폭행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 검찰은 또 사람이 없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5G 주파수 할당 계획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6월4일까지 할당 신청을 접수받고, 6월15일 주파수 경매에 나설 예정이다. 할당 대상 주파수는 3.5㎓ 대역 280㎒폭(3420∼3700㎒), 28㎓ 대역 2400㎒폭(26.5∼28.9㎓) 총 2680㎒폭으로 정해졌다. 이동통신 3사가 더 많은 폭의 주파수를 가져가기 위해 치열한 수싸움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종 낙찰가는 어떻게 될 지 관심이다. ◇3.5㎓ 대역 총량제한 100㎒...최종 낙찰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 낮아 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그간 주목됐던 3.5㎓ 대역의 총량제한은 100㎒, 28㎓ 대역의 총량제한은 1000㎒로 결정됐다. 당초 정부는 3.5㎓ 대역에서 3가지(100㎒, 110㎒, 120㎒) 총량제한 옵션을 검토했으나, 첫 5G 주파수 공급이라는 점을 고려해 총량제한을 100㎒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최종 낙찰가가 경매 시작가 대비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3.5㎓ 주파수 대역 총량제한을 100㎒로 결정함에 따라 이통 3사가 비교적 공평하게 주파수를 분배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편의점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편의점 식사족'이 늘면서 식음료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해 간편식과 궁합이 맞는 음식을 찾아나서고 있다.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발맞춰 편의점 간편식과 함께 먹으면 만족감이 배가되는 '푸드 페어링'을 감안한 후식음료 및 반찬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음식과 곁들이는 음료의 경우 식사 중 곁들일 수 있고 후식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음식과의 궁합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를 출시하면서 삼각김밥, 도시락 등 간편한식과의 '푸드 페어링'을 강조하고 있다. 맵고 짠 맛을 달래주고 음식 냄새를 잡아주는 전통 보리숭늉을 음료화한 제품으로 한식과 궁합을 이룬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진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반찬처럼 먹을 수 있는 반찬류의 신제품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에는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산물 냉장 간편식이 편의점에서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이색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수산물 반찬인 '밥통령 연어장'을 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기세가 꺾인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지난주 소폭 오르며 주춤했다. 다만 시장에 거래 자체가 줄고, 아파트값 하락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나온 '숨고르기'로 풀이된다.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마지막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는 ▲4월2일 0.06% ▲9일 0.06% ▲16일 0.05% ▲23일 0.03%로 꾸준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주는 소폭 올랐다. 강남·서초·송파, 강동 등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0.01% 떨어지는 데 그쳤다. 전주(-0.04%) 대비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서초, 강남, 강동의 아파트값이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고, 송파만 0.05% 하락했다. 한규헌 감정원 과장은 이에 대해 "매매 시장에 관망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