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이른바 '갑질 논란' 속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사태를 겪었던 미스터피자가 지난해 1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정 전 회장의 아들에게 8억원대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지난해 정순민 당시 부회장에게 4억6953만여원의 급여와 3억5147만여원의 퇴직소득 등 총 8억2101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정 전 부회장은 정 전 회장의 외아들로 1999년 미스터피자에 입사해 2013년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갑질 논란 속에 정 전 회장이 퇴진한 데 이후 역시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사업에서 손을 뗐다. 이 과정이 반영돼 지난해 급여와 퇴직금이 함께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그룹 측은 공시를 통해 정 전 부회장에게 지급된 급여의 경우 임원인사관리규정에 따른 것이고 퇴직소득은 주주총회 결의에 따른 임원퇴직금규정에 근거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오너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로 벌어진 잇단 논란 속에서 회사와 가맹점들이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고액의 보수를 챙긴 것은 도덕적 해이가 아니냐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우리나라가 지난해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 중 가장 큰 규모로 무역 흑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적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자 한국과 인도가 조용히 대미 무역 흑자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독일, 일본, 네덜란드, 중국, 아일랜드, 멕시코, 이탈리아, 캐나다 등 10개국의 2016년과 2017년 대미 무역 흑자를 비교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대미 무역 흑자를 2016년 276억 달러에서 2017년 229억 달러로 17%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국 중 가장 큰 폭이다. 지난해 인도의 대미 무역 흑자는 2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독일의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 규모도 642억 달러로 소폭(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37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무역흑자 규모로는 10개국 중 가장 크다. 흑자 증가율로는 캐나다가 1위로 60.0%를 기록했다. 이밖에, 멕시코(10.4%), 이탈리아(10.5%), 아일랜드(5.8%), 네덜란드(3.8%) 등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2013년 하나은행 신입행원 채용 당시 회사 측이 면접 순위를 조작해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대학은 서울대와 포스텍(포항공대), 카이스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2일 발표한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결과'와 관련, 금감원에 대면보고를 요청한 결과 이같은 추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적발된 총 32건의 하나은행 채용비리 가운데 14건이 '특정대학 출신 합격을 위한 면접순위 조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특정 대학 출신에게 특혜를 부여해 탈락자 14명을 합격 처리했다. 우선 실무 면접에서 탈락한 ○○대 남성 지원자 9명을 합격시킨 대신 합격한 ◇◇대 남성 지원자 9명은 모두 탈락시켰다. 이 중 2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숙과 임원 면접에서도 불합격권인 명문대 출신 12명을 합격 처리했다. 금감원은 발표 당시 해당 대학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하나은행이 생각하는 1등급 대학은 OO대, 2등급이 ◇◇대"라며 "1등급 대학이 3개였다"고만 언급한 바 있다. 심 의원은 그러나 이날 "하나은행은 출신 학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발 무역전쟁의 여파로 한국 경제 곳곳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강세 압력으로 수출기업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진다. 코스피도 연초 대비 하락세로 돌아서며 눈높이를 낮추기도 했다. 기업 실적을 반영하는 증시의 하향 조정은 국내 기업들의 올 실적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 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같은 와중에 기업들은 국내 투자 보다는 해외투자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도 엿보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외 경제 환경은 어쩔 수 없더라도 규제 완화 등의 여건을 만들어 국내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54.2원)보다 0.3원 오른 1054.5원으로 출발했다. 전날에는 전거래일(1056.6원)보다 2.4원 내린 1054.2원에 마감, 3년6월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달러화 약세(원화 강세) 압력은 하반기에도 가중될 전망이다. 3월말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한 가운데 하반기 들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정책정상화 행보를 보이며 달러 약세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달 30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으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면세점, 호텔 등 관련업계는 양 위원의 방한으로 터진 양국 간 대화의 물꼬가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로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4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사드 보복이 불거짐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 1월 중국인 입국자는 30만51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달부터는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64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체 비자 발급 및 전세기 증편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단체 관광객이 급속도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면세점, 호텔, 여행사, 카지노, 화장품 등 관련 업계도 ▲단체 비자 발급 ▲전세기 운항 ▲여행 상품 판매 재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세기 증편, 온라인을 통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 등이 이른바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의 신호로 해석돼서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고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2일부터 미국산 돼지고기, 신선과일, 견과류,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 128개 품목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미무역대표부(USTR)은 중국산 전자제품, 항공 관련 제품, 기계류 등 1300개 품목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세 부과 조치는 오는 5월 11일까지 약 30일 간의 의견 정취 기간을 가진 이후 발효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목록에는 쓰레기 압착분쇄기 부품, 반도체 및 모터, 카세트 플레이어 등 생산용 몰드, 고화질 컬러 비디오 프로젝터 등이 포함됐다. 관세 부과 대상 품목들은 약 500억 달러 규모이다. USTR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으로 설명했다. 또 "관세 부과 대상 목록은 부처간의 집중적 분석을 근거로, 미국 경제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USTR은 관세 부과 대상이 약 1300개 품목이며, 항공, 정보통신 기술, 로봇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월부터 연봉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법정구속된 신 회장은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등 주요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국내외에서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하며 이른바 '옥중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자신의 처지를 고려해 보수를 반납하기로 했다. 3일 롯데그룹 사정이 밝은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자신이 수감된 상황에서 연봉을 받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며 직접 반납 의사를 밝혔다"면서"이에 따라 지난 롯데지주의 월급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신 회장의 연봉은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5위 롯데그룹을 이끄는 신 회장은 지난해 152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유통기업 오너 중 연봉 1위에 올랐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13억7500만원, 롯데쇼핑에서 24억59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 50억4200만원, 호텔롯데에서 30억원, 롯데건설에서 10억원, 롯데제과에서 8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난 2016년 신 회장은 77억원을 받아 82억원을 받은 손경식 CJ그룹 회장보다 적었지만 롯데케미칼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는 더 많은 액수를 받았다. 한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글로벌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 가격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릭 룰 스프랏 US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1400 달러(약 148만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룰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40년간 우리는 금 시장에 관여해 왔다. 금 가격의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는 미국 달러,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이라고 말했다. 금 시세는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달러와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금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 현재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43.1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대비 1.8% 오른 수준이다. 반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올해 1분기 2.6% 가량 하락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초 2.410%에서 현재 2.743%까지 높아졌다. 금 가격은 지난 2012년 9월 온스당 1900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 백악관이 자국산 제품 1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한 중국을 향해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조금과 계속되는 과잉 생산이 철강 위기의 근원"이라면서 "중국은 공정하게 수출된 미국제품들을 타겟으로 삼는 대신 미국의 안보를 해치고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재정부는 2일부터 미국산 돼지고기 등 8개 품목에 25% 관세, 과일과 포도주,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 120개 품목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관세 부과 대상 품목들의 지난해 수입 규모는 약 30억 달러이다. 재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앞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해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가 발효되면서 중국의 이익이 심대하게 훼손됐다"며,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이번 보복 관세 부과를 "중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변호사의 채권추심 업무를 둘러싸고 이해단체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협회장 김현)는 변호사와 법무법인 등의 채권추심 업무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신용정보협회에 2일 유감을 표명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변협은 "변호사의 채권추심 업무는 변호사법, 민사소송법 등의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로서 같은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같은 법으로 변호사들의 채권추심 업무를 제한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용정보협회(협회)는 지난달 27일 변협에 공문을 보내 "최근 변호사, 법무법인 등이 불법적으로 채권추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중단을 요청했다. 협회는 "채권추심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채권추심 회사만 할 수 있다"며 "향후 변호사, 법무법인 등이 채권추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금융 또는 사법당국 등에 고소·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변협은 이날 공문에서 협회가 지적한 '금융위원회 허가'에 대해 "무자격자의 채권추심업 수행을 금지한 것일뿐 다른 법률에 의해 자격을 갖춘 변호사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와 장관급 경제회담을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UAE 방문 이후 경제분야 성과를 내실화하기 위해 한·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와 한·UAE 경제공동위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은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해가기로 합의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정상방문 기간 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별도 회담을 갖고 후속조치와 경제협력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양국간 경제부총리회의를 연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이를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가인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김 부총리는 문 대통령이 UAE를 방문한 사이 UAE 경제부 장관과 별도로 만나 격년으로 열리던 한·UAE 경제공동위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경제공동위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사안을 점검한다. 양국은 한·UAE 경제협력 전반을 점검하는 범부처 실무그룹도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UAE 진출 기업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UAE 측과 기업투자 및 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경기 김포시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국내 첫 구제역 'A형'이 확진된 후 일주일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포 하성면 시암리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돼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농가는 돼지 3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구제역 A형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김포 대곶면 율생리의 돼지 농가와 10㎞ 가량 떨어진 곳이다. 구제역은 공기를 통해 육지에서는 50㎞, 바다를 통해서는 250㎞ 이상까지 전파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최초 발생 농가에서 확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찰 검사 과정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됐으며, 동일한 혈청형인지 등은 정밀 검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서명을 북핵 협상 타결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발언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누굴 겨냥한 것인지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이 전략이 FTA 협상 당사자인 한국과 비핵화 협상 당사자인 북한 모두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1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무역·통상 분야 전문 기고가인 존 브링클리는 지난달 31일 '한미 FTA 개정을 지렛대로 쓰려는 트럼프, 하지만 누굴 상대로?'(Trump To Use KORUS Revision As Leverage, But Against Whom?)'라는 기고문을 이 매체에 게재했다. 브링클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를 상대로 이 카드(한미 FTA 개정안 서명 연기)를 사용할 것인지 말하지 않았다"며 "북한? 왜 그들이 6년 동안 유효했던 (다른 나라의) 협정이 약간 변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 만약 미국이 개정안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오히려) 매우 기뻐할 것이다. 그들은 이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요구한 재협상을 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금융권의 저승사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공식 취임한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본원 2층 강당에서 제12대 금감원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12일 최흥식 전 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3주 만이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금융위 의결을 거쳐 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기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청와대는 같은 날 오후 김 내정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원장은 임명안 재가 직후 유광열 수석부원장 등 금감원 임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주말 내내 서울 통의동 연수원에서 임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향후 포부와 금감원 운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기자실과 금감원 노동조합, 금융위 등을 방문해 인사하고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김 원장은 일단 업무 숙지 전까지는 대외 활동이나 언론 접촉 등을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도 김 원장 내정 직후 공지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언론과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금융권 채용비리 의혹, 금융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년이 넘도록 국내 유통업체들이 사드 보복에 시달려오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업계 역시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업 환경 악화에 따른 현실적인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악화된 영업 환경 속 국내 홈쇼핑업체들은 현재 '차이나 엑소더스'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각 기업들은 중국 사업의 지분 매각을 진행하는 한편, 사업 축소 및 사업 철수를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우선 롯데홈쇼핑은 2021년 이후 중국 사업 완전 철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홈쇼핑은 중국 윈난과 산둥 지역의 사업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다. 충칭 지역은 2021년까지 사업을 유지하도록 계약돼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2021년까지 충칭 지역에서 사업을 유지하기로 계약된 상태"라며 "그 이후에는 중국 사업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4년 중국 상해(동방CJ) 진출을 시작으로 천진(천천CJ), 광동(남방CJ)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했던 CJ오쇼핑 역시 지난해 광동 지역에서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영업 적자가 계속해서 불어나자 상해, 광동 지역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