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6월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우회항로로 가지 않고 북한 영공을 통과해 항공사들은 유류비를 아낄 수 있고, 미주 노선 등 탑승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영공 통과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다만 회담 결과가 북한 영공 통과 여부를 판가름 지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추이를 지켜보며 실무선에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쪽 남북 항로 재개되나? 국토부 관계자는 1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항로 단축, 유류값 단축. 시간과 금액 등 북한 영공 통과 효과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며 "북미 회담이 잘 된다는 전제하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들이 다들 운항 재개를 바라고 있다. 재개 되면 남북한이 서로 이익이니깐, 쟁점이 없다"며 "북미 회담이 잘되면, (후속조치 후) 바로 재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발한 이후 정부는 같은 해 5월 24일 '북한 영공 통과 전면 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1998년 4월 이후 서울~미주 노선 등을 운항해온 국적 항공기는 북한 영공을 통과할 수 없게 됐다. 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3년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원화기준 85.03(2010년=100)으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2월(86.54)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1월부터 넉달째 이어진 상승세로 전년동월대비로는 4.0% 뛰었다. 원화 강세에도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68.27달러로 전월(62.74달러)보다 8.8% 상승했다. 이로 인해 원유(8.4%) 등 광산품이 전월보다 4.9% 상승했고, 나프타(5.2%), 벙커C유(6.0%), 제트유(8.3%)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4.8% 올라갔다. 다만 모니터용LCD(-1.1%) 등 전기 및 전자기기와 일반기계 등은 각 0.5% 내려갔다. 수출물가지수는 83.85로 전월(83.81)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2.0% 떨어져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심의가 본격화됐다. 14일 유통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1일 제11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신규 위촉했다. 최저임금위는 새 위원들에게 오는 17일 위촉장을 전달하고, 이후 첫번째 번째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16.4% 인상됐다. 문 대통령의 공약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려면 매년 16%가 넘는 인상률을 적용해야 가능하다. 정부가 최근 '신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심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대형마트,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16%에 달하는 인상이 결정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마트업계의 경우 계산원, 물품 분류 직원 등이 최저임금에 밀접히 닿아있는 직군으로 꼽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의혹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사무장이 공항 출국장의 보안요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김포공항경찰대와 항공보안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사무장인 A(52)씨는 지난 13일 오전10시39분께 김포공항 국내선 서편 출발장 검색대에서 장소가 협소해 동쪽 출국장을 이용하라는 보안검색 대원 B(28)씨의 말에 불만을 품고 B씨를 따로 불러 휴대폰 카메라로 명찰을 찍은 뒤 손바닥으로 한차례 뺨을 때렸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항공보안법 제23조에 따라 이번주 중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항공보안법은 공항에서 보안검색 업무중인 항공보안검색요원 또는 보호구역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사람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폭행을 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피해자 B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A씨로부터 사과는 받았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강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한울타리공공노조 김포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일부 공무원과 상주직원들이 보안검색을 하찮게 여기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면서 "일부 직원은 본인의 직위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주사가 자회사로부터 제공받는 용역비, 배당, 로열티 등에 의존하는 비율이 매출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주사에 최대주주 등의 지분이 집중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지주사가 용역비(경영자문 등), 로열티 등을 자회사로부터 자의적으로 높게 수취할 개연성이 높아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그룹 전체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주회사의 손익구조를 통해 본 주주가치 개선 방안'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상장된 일반 지주사 72곳은 2016년 기준으로 매출이 10조532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자회사로부터 지급받은 용역(2조5099억원), 배당(1조8683억원), 로열티(9237억원) 비중이 각각 23.8% 17.7% 8.8%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주사가 용역비, 배당, 로열티 등의 항목을 통해 자회사로부터 의존하는 수익 비중은 총 50.3%에 이른다. 지주사를 유형별로 보면 제품·상품 매출액이 있는 지주사를 사업지주사(25곳)로, 그렇지 않은 경우는 순수지주사(47곳)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순수지주사가 용역비, 배당, 로열티를 통한 수익 의존도가 2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아시아나 여객기가 13일(현지시간) 터키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 사고를 냈다. 터키 일간지 데일리 사바는 이날 오후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동 중이던 아시아나 A330 여객기가 터키항공 A321기 꼬리 부분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터키 항공기 수직 안정판(vertical stabilizer)이 손상됐다.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터키 정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하도급업체 13곳은 10일 대기업 조선소의 하도급업체 상대 '단가 후려치기'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직권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9개사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4개사로 구성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갑질 피해 하청업체 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기부에 직권조사를 촉구하는 신고를 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사내 하청업체에 하도급대금 산정 방법을 미공개하고 직접공사비보다 낮은 하도급대금을 지급했다"며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산정하고 지급한 것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대기업 조선소가 저지른 하도급 갑질의 본질이 전근대적인 하도급 관행에 있다"며 "관련계약서에 하청업체가 일을 하고 지급받을 하도급대금이 얼마인지를 산정할 계산법이 전혀 나와 있지 않다"고 했다. 또 "대기업 조선소들이 일을 하지 않은 작업에 대한 개별계약서를 작성하고 대금을 지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시대의 머슴도 세경을 얼마 받을지 합의하고 일을 하는데 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장기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06%로 연 5% 대를 유지하는 것이 위태로워졌다. 수도권은 서울(4.75%), 경기(5.04%), 인천(5.95%) 등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2016년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대 광역시는 울산(4.63%), 대구(4.73%), 부산(5.17%), 광주(6.50%), 대전(7.2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임대수익률 편차는 있지만 하락추세에는 큰 차이가 없다. 부동산114는 "통상 수익형 임대상품인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이 대출금리 대비 일정 수준(약 2~3%포인트) 이상 높아야 투자 가치가 유지될 수 있다"면서 "금리 인상에다 올해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8만실 가까이 쏟아지는 등 악재가 더해져 오피스텔 수익성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7만9021실로 부동산114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9년이래 두 번째(200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이은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중견조선사나 금호타이어에 이어 흔들림없이 구조조정 원칙을 세움으로써 시장에 분명하고 일관성있는 메시지를 준 것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GM 지원협상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 구조조정 원칙을 세워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일찍이 구조조정은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이해관계자들의 고통 분담, 지속가능한 경영 정상화 방안 등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GM과의 이번 협상에서 이같은 원칙을 충실히 따랐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부총리는 "사측이 64억 달러에 달하는 출자와 지원을 하지만, 노측에서도 많은 고통 분담을 했다. 인건비 동결, 성과금 축소, 각종 수당의 축소나 폐지 등 뼈를 깎는 고통에 같이 참여해주셨다"며 "그와 같은 결정이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이 7억5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면서 '혈세 투입'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지만 김 부총리는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수입판매업체 덕수무역(경기도 화성시)이 수입한 폴란드산 ‘유기농 링곤베리 동결건조 분말'과 '유기농 빌베리 동결건조 분말' 제품에서 방사능 세슘 기준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 두 제품에는 방사능 세슘(134Cs+137Cs)이 기준(100Bq/㎏ 이하) 보다 많은 각각 671Bq/㎏, 891Bq/㎏ 검출됐다. 회수 대상은 덕수무역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은 식품업체 10곳이 소분해 판매한 11개 제품 75.75㎏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에 철강을 수출하는 업체는 14일부터 한국철강협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한·미 양국간 철강 쿼터(수입할당)의 합의로 대미 수출 쿼터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관련 공고안 개정이 필요해지면서 수출입공고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철강세이프가드 발표에 따라 25%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대신 최근 3년간 평균 수입물량의 70%를 수입 쿼터로 적용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출제한 대상품목에 잉곳이나 그 밖의 일차제품 형태의 철과 비합금강 등 총 173개 품목이 추가됐다. 산업부는 쿼터 수출 물량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수출승인 권한을 한국철강협회에 위탁했다. 개정고시는 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 올해 미국 쿼터가 충족된 철강 품목은 9개다. 품목별로 보면 파일용 강관, 스테인리스 냉연, 스테인리스 주단강 잉곳, 스테인리스 평철 선재 및 비정형제품, 봉형강류중 앵글과 섹션 일부 제품, 공구강, 방향성 전기강판, 일반강 평철, 열간압연제품 등이다. 산업부는 쿼터가 충족된 이들 품목의 연간 쿼터 물량은 4만9000톤으로 전체 쿼터 물량 263만톤 중 1.9%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서울남부지검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조 회장이 상속세포탈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조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인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해외재산을 상속 받았지만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납부되지 않은 상속세가 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폭행·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8일에는 출국 금지 조치됐다.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조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조만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선언 이후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1 달러, 브렌트유는 77 달러에 근접하며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8 달러(2.58%) 상승한 70.8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오전 8시58분(BST 기준) 현재 전일 대비 배럴당 2.06 달러(2.75%) 상승한 76.91 달러를 기록 중이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8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발표 이후 즉각적인 제재 시행에 대한 우려감 완화로 각각 배럴당 69.06 달러와 75.71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유가는 8일 오후부터 상승세로 전환, 9일 오전에는 장 중 WTI가 71 달러를, 브렌트유가 77 달러를 넘어서는 등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핵협정 탈퇴가 결국 중동 지역의 긴장감을 높여 유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인천공항의 정규직화가 선언된 지 1년, 정규직 전환만을 기다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희망이 좌절로 바뀌고 있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는 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정규직 전환 선언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1호 지시로 시작된 정규직 방안 정책이 용두사미로 끝날 위태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작년 말 인천공항 합의에서 드러난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평가하고 보완해야하지만 오히려 후퇴와 답보만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고착화된 임금 체계에 대해 "공사는 정부의 표준임금체계 모델(안)을 핑계로 처우 개선 재원을 축소한다거나 임금체계에 근속 반영을 배제하려는 등 작년 합의조차 지키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속, 숙련, 직무가 균형있게 반영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동일가치노동 동일 임금이 보장되는 차별 없는 임금체계의 기준을 제시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비정규직 직원들의 노동시간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확충이 없을 시 "노동시간 초과, 무임금 노동 등 노동권의 심각한 침해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금 야간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곳에서 점장을 맡아 달라는 제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장의 급여와 비교해보니 저보다 적은 것 같아서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M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 주부 김유정(39·여)씨의 말이다. "시장에서 감자를 1년 전에는 3000원에서 6~7개 정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같은 가격으로 3~4개 정도밖에는 살 수가 없습니다. 생활물가가 두 배 가량 오른 것 같습니다." 가정주부 윤지영(45·여)씨의 얘기다. 문재인정부는 지난해 5월10일 출범하면서 우리 경제가 성장이 빠르게 둔화하는 가운데 분배까지 나빠지면서 '저성장 고착화·양극화 심화'의 구조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력 제고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람중심 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의 정책을 마련했다. 이 중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중심 경제'는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다. 소득주도 성장은 최저임금 인상(16.4%)과 일자리 안정자금(3조원) 지원 등을 통해 고용은 유지하면서 저소득층 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