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회사 대표로 이름만 올린 이른바 '바지사장'에게 대표이사 자격에 따른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박양준)는 김모씨가 송파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법원은 김씨가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대표이사를 상대로 부과하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매년 약 4500만원 상당의 근로소득을 얻은 반면, 대표이사로 등재된 회사에선 급여를 받지 않았다"며 "과거 세무서가 김씨를 회사 경영자로 판단해 세금을 부과하자, 김씨가 아닌 실제 운영자가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법인 명의상 대표이사로 형식상 등재됐을 뿐, 회사를 운영했다고 볼 수 없다"며 "김씨가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했음을 전제로 부과한 세금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인의 요청으로 2011년 9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화물자동차운송업체인 A사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세무서는 A사가 법인세 신고를 하지 않자 회사에 법인세를 계산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 1분기 소비자 카드사용액이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미세먼지 용품 수요 증가 등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9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별 승인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승인건수도 44억70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올해는 미세먼지가 악화되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소비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특수효과와 김영란법의 농·축산 선물가액 상향조정 여파 등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은행 강릉본부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일 평균 KTX 이용 승객수는 비 올림픽 기간 대비 194% 증가했다. 평창 및 강릉 관광지 방문객 수도 대폭 늘었다. 평창윈터페스티벌 방문자수는 41%, 오죽헌 및 솔향기수목원은 139% 많아졌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비가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갔다. 또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마스크 등 물품 소비가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거래액에 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세종, 부산, 서울 순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99% 올라 전분기(0.93%) 대비 0.06%p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0.74%)보다 0.25%p 높은 수치다. 17개 시·도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 부산, 서울, 제주, 대구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1.28%)은 전국 평균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며, 경기(0.83%), 인천(0.65%)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방(0.93%)에서는 세종(1.56%)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제주, 대구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최근 지방의 지가상승을 주도했던 이들 4개 시도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점차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동작구(2.25%)를 비롯해 용산구(2.24%), 부산 해운대구(2.03%), 서울 마포구(2%), 부산 수영구(1.96%)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 동구(-0.61%), 전북 군산시(-0.25%), 경북 포항 북구(-0.19%), 충남 서천군(0.2%), 전남 목포시(0.29%)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최근 국제유가에 대한 상승 압력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되며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국제 원자재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67.4달러로 전월(63.3달러)보다 6.5% 상승했다. 지난 19일에는 배럴당 71달러로 2014년 12월 이후 3년4개월여 만에 7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불과 넉달 전인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이 61.4달러였던 점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원유 투자수요가 위축으로 이달초 주춤해졌던 유가 상승세가 후반 들어 다시 급등한 것이다. 이는 주요 산유국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사건이 불거진 영향이 크다. 지난 14일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시리아 내 화학무기 공장지역 3곳을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위기감은 확대된 상황이다. 다음달 12일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제재 유예 시한을 앞두고 재개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감도 만만치않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주요국의 감산 지속으로 8개월째 석유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세무사 자격을 가진 변호사에 대해 세무조정 등 세무사 업무를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세무사법과 법인세법 등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세무사법 제6조 등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사건에서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헌재는 다만 단순 위헌을 선고할 경우 법적 공백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2019년 12월31일을 시한으로 개정될 때까지 계속 적용하도록 했다. 과거 세무사법의 경우 변호사의 세무사 자격을 인정해 변호사도 등록 시 세무대리업무 등을 할 수 있었지만, 2003년 법 개정 이후에는 세무사 자격이 있다고 해도 관련 업무가 제한됐다. 개정된 세무사법은 세무사등록부에 등록할 수 있는 사람을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헌재는 "조세에 관한 신고·신청·청구 등의 대리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세법 및 관련 법령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법률 해석 능력이 필수"라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일반 세무사나 공인회계사보다 법률사무 전반을 취급·처리하는 변호사에게 오히려 그 전문성과 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6일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더 강해질 요인"이라고 밝혔다. 허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8년 4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남북정상회담 한번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결되는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전개과정이 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최근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이어지면 소비 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업 경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회담 이후 개성공단 재가동 등 과거 중단됐던 양측의 경제협력이 재개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에 대해 "소비재 중심으로 개성공단에 들어갔던 경공업 중심의 사업들이 과거에 비해서 생산량이 늘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현대차그룹 지주사 전환요구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여의도에서 열린 '2018 아시아미래기업 포럼'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 후 지주사 전환해야 한다는 엘리엇의 주장에 대해 "엘리엇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제안했다. 또 ▲현대차와 모비스의 초과보유 현금을 줄여 수익성 개선 ▲기아차가 보유한 모비스·현대글로비스 주식에 대한 적정가치 검토 및 자산화 ▲자사주 소각 ▲순이익의 40~50%까지 배당률 상향 조정 ▲해외 기업운영 경험이 있는 3명의 독립적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현대차에 요구했다. 엘리엇의 요구대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를 합병한 뒤 지주사로 전환하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금융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공정거래법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사는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기아, 현대, 랜드로버, 폭스바겐 등 10개 차종 23만1013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4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총 10개 차종 23만1013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모닝(TA) 등 2개 차종 19만562대는 연료 및 레벨링 호스의 재질 결함으로 호스가 균열돼 연료가 새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현대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9579대, 기아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니로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2만9988대는 엔진클러치 구동장치 결함이 발견됐다. 장치 내 오일이 새고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1년에 약 5000건 차량에서 화재가 나는데 원인 불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26일부터 현대차,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레인지로버 벨라 550대는 외기유입조절 작동장치 제어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작동장치 부품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1%를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를 기록했다. 이는 그해 3분기 1.4% '깜짝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였다. 올 1분기에는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2.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3.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분기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류 등이 늘면서 전기 대비 4.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5.3%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수입은 천연가스,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5.5%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분기(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증가로 2.8%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5.2%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4% 증가하며 2016년 2분기(3.6%) 이후 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정부 소비는 건강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대파가격이 ㎏당 100원까지 폭락한데 이어 양파와 마늘가격까지 폭락 단계로 접어들자 농민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 400여명은 25일 오후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옥 앞에서 '겨울채소 가격안정 대책 촉구' 집회를 열고 정부에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대파 가격이 ㎏당 100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수준까지 폭락한데 이어 양파와 마늘 가격도 폭락 단계로 들어 서고 있다"며 "조생종 양파는 사전 조치로 산지 폐기까지 진행됐지만 가격은 평년대비 47%까지 폭락했고, 곧 출하될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마늘도 정부 비축물량 뿐만 아니라 농협경제지주, 협동마켓 재고 물량이 그대로 창고에 쌓여 있어 가격 폭락이 시작됐다"고 우려했다.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 폭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의 수급조절 능력 부재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정부는 생산량이 많다고 가격 폭락 책임을 농민들에게만 돌리지 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수급조절 부재와 함께 무차별적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원전과 석탄발전을 축소하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를 두 배나 앞섰다.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수용하겠다는 의견도 80%에 달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5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정부의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 등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국민 만족도 조사와 함께 세부 정책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향후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재생에너지확대, 원전축소, 석탄발전축소 등의 3대 에너지믹스 변화 방향으로 대표되는 현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평가는 '잘함' 35%, '매우잘함' 5%로 긍정적 평가가 40%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못함' 15%, '매우못함' 5%로 20%를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확대, 원전축소, 석탄발전축소 등 에너지전환을 위한 3대 에너지믹스 변화 방향 선호도에서는 재생에너지확대(87%), 석탄발전축소(83%), 원전축소(62%) 순으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우리은행이 상반기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196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중 임금피크에 들어간 이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마감은 30일까지다. 업계에선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가 500~6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에는 퇴직금으로 최대 28개월치의 월평균 급여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1011명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2016년 민영화 성공으로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해지되면서 특별퇴직금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들과 달리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따로 실시하지 않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말 추가 희망퇴직 접수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수출 우려와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7.1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지수를 표준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이상이면 과거 평균치(2003년~지난해 12월)보다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긍정적임을,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SI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968가구가 응답한 결과다. 이달 소비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은 미·중 무역분쟁 고조와 원화 강세로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지고 고용 불안 등이 불어닥친 여파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86과 96으로 1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102)과 소비지출전망(107)도 전월보다 1p 나빠졌다. 다만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5와 10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의 잇단 대출규제와 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고속버스' 승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종이 티켓 대신 모바일 앱 결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명절이면 발권을 위해 터미널에서 길게 줄을 서던 풍경도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25일 한국스마트카드가 전국 고속·시외버스 이용객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자사가 운영하는 '고속/시외버스 모바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이 티켓'의 비중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속/시외버스 모바일' 앱이 예약부터 결제, 발권, 좌석지정까지 제공하는 편리함을 앞세워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고속/시외버스 모바일' 앱은 전국노선(고속버스 240여개/ 시외버스 230여개)에 대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속버스에서 모바일 앱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설 명절의 경우 35% 불과했던 결제 점유율이 올해 설에는 70.8%를 넘어서면서 102%의 성장률을 보였다. 설문에 따르면 고객들은 ▲실시간 예매(56.6%) ▲모바일 발권(22.5%) ▲좌석지정(18.1%) 등의 편리한 기능 때문에 고속/시외버스 모바일 앱을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모바일 앱 결제 이용 연령대는 ▲10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조현민 전무 갑질’에 대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과에도 여론은 냉랭하다. 재벌총수 일가의 부도덕함은 수차례 반복돼도 진정성 없는 사과로 그냥 지나가는 사례가 많았다. 유통업계가 겪은 오너리스크는 어떤 것이 있었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2016년 10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5년 1월 신 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형제의 난’이 시작된 후 3년 여간 롯데는 끝없는 수난을 겪었다. 법정에선 총수 일가의 치부가 파헤쳐지고,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따라 제공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는 중국의 보복으로 되돌아와 그룹의 중국 비즈니스에 치명타를 입혔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했다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GS홈쇼핑도 지난해 12월 허태수 대표가 검찰에 입건되면서 잠시 오너리스크 우려가 제기됐다. 당시 검찰은 허 대표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2013년 전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을 검찰이 포착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