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방문이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는 물론 미중 무역갈등에도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핵심적인 협상카드(a key bargaining chip)”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갈등에 대응하는 시 주석의 레버리지(지렛대)가 단지 대두 수입이나 보잉사 비행기 계약 체결 등 통상 문제를 넘어선 차원이라는 사실을 김 위원장의 방중이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중국이 미국의 최대 통상 교역국일 뿐 아니라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경제 제재에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대화를 도울 수도 있고 깰 수도 있는 “당근과 채찍”을 모두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수입물량 중 80% 이상이 대중 무역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은 유엔과 미국이 잇달아 내놓은 대북 경제제재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경기 평택항에서 외래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700여 마리가 군체를 이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수 백마리의 붉은불개미 군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붉은불개미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예찰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입 경로 조사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환경부, 농촌진흥청, 대학교수 등 관계기관 전문가와 합동으로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잠정)를 19일 발표했다. 전날 20여 마리의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군체(같은 종의 생물이 집단을 이뤄 일정기간 동안 한 장소에서 사는 것)를 이루고 있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그러나 번식 가능한 공주개미·수개미 등은 나오지 않았다. 이 야적장으로부터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20m 간격을 두고 2곳에서도 애벌레를 포함해 같은 종의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됐다. 일개미 중에서 군체 형성 초기의 작은 개미 뿐 아니라 6㎜ 이상의 큰 개미도 확인됐다. 다만 한 번에 최대 1500개의 알을 낳아 번식하는 여왕개미와 그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검역본부 관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공공기관 운영과 관련해 "앞으로 채용비리 등 중대한 사회적 책무를 위반하면 평가 등급을 조정하는 등 재발방지와 근절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 2017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부적절한 채용절차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기관은 관련지표 배점에 삭감안을 반영해 공공기관의 책임과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을 위해 평가시스템과 지표를 개선 중이다. 당장 지난해 평가에서부터 책임경영과 일자리 창출 등 두 가지 부분을 새롭게 반영했다는 것이 김 부총리의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평가재표는 2018년도부터 적용돼 내년에 하는 금년 평가부터 적용한다. 주요내용은 사회적 가치 배점확대 등인데, 이 중에서도 금년에 할 수 있는 시급한 두 가지는 우선적으로 이번 평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별도 가점을 부여해 일자리 창출 우수기관이 높은 평가를 받도록 해 공공기관이 일자리 마련에 힘쓰도록 독려했다"고 덧붙였다. 평가시스템 개편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계란 한 개 섭취만으로 하루 비타민D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19일 펴낸 국가표준식품성분표 구축 자료틀(DB)에 따르면 60g의 생계란을 먹으면 비타민D 13μg을 섭취할 수 있다. 생노른자 만으로는 27μg 섭취가 가능하다. 이는 비타민D의 1일 권장량을 웃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D 1일 충분섭취량을 50세 미만 성인은 5μg, 성장기인 15세 이하 어린이와 50세 이상~65세 미만은 10μg로 정하고 있다. 골밀도 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15μg이다. 그러나 국민 10명 중 9명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실정이다. 계란 외에 비타민D를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는 육류의 간과 햇빛에 말린 버섯류, 청어, 연어, 다랑어 등이 있다. 특히 60g을 먹었을 때 1일 비타민D 권장량이 충분히 섭취되는 식품으로 청어(훈제·29μg), 연어(생 것·20μg), 다랑어(생 것·11μg), 은어(구운 것·10μg)를 추천했다. 비타민D는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햇볕과 음식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 결핍땐 구루병과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서울 광화문, 시청광장 등 시내 주요 편의점 점포들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한국-스웨덴 월드컵 경기가 열린 전날 거리응원 인근 편의점 매출은 상품별로 최대 32배까지 뛰어올랐다. 우선 CU는 거리응원 인근 편의점 50여개의 매출이 7배 이상 뛰었다. 상품별로 보면 컵얼음 620.5%, 아이스드링크 591.4%, 맥주는 511.2% 매출이 올랐다. 또 마른안주류 370.4%, 육가공류 321.1% 냉장즉석식 307.8%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410.9%, 생수 331.3%, 커피 293.5% 상승했다. GS25에서도 최대 8배 매출이 올랐다. GS25 거리 응원 주변 10개 점포에서는 맥주가 847.3% 매출 상승을 기록했고 안주류 253.6%, 냉동식품 170.7%, 간편먹거리 146.2%, 쿠키,스낵 133.7% 순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역시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 매출이 4배 이상 (463.1%) 올랐다. 상품별로는 단연 맥주가 32배(3294.1%)로 오르며 응원 필수 아이템임을 증명했고, 다음으로 스낵 과자가 1855.7% 신장률을 기록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비(比)금융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공시가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의 지배구조보고서 공시비율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진그룹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GS는 지배구조 공시가 단 한 건도 없었다. 18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기업은 95개사로 지난해보다 35.7% 증가했다. 2년 연속 공시기업은 68개사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비금융사의 비중이 57.9%(55개사)로 지난해 44.3%보다 13.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신규 공시한 비금융 24개사는 모두 자산총액 2조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차 그룹 상장 계열사의 지배구조보고서 공시비율은 72.7%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과 한화그룹, 두산 상장 계열사의 보고서 공시비율은 각각 50%, 42.9%., 42.9%를 기록하는 등 10대 그룹 평균(32.3%)를 상회했다. 이 밖에 SK 22.2%, LG 36.4%, 롯데 10%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GS와 현대중공업, 한진그룹은 올해 지배구조공시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연구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은 가운데 그 동안 현장 소통에는 열을 올리는 반면 기재부 홈페이지를 통한 대국민 소통은 먹통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김 부총리는 자신이 직접 나서는 현장소통에는 매우 적극적이다. 최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나거나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내 '장관일정'은 소통에 한계를 보이는 것으로 비쳐진다. 김 부총리의 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의 실제 행보와 홈페이지 내 '오늘의 장관일정'이 차이를 보였다. 5월 이후 한 달 보름간을 분석한 결과 한 주에 1개 이상의 일정이 홈페이지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총리는 5월 첫날부터 공지된 내용과는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 1일 '근로자의 날'에 김 부총리는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공무원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법정휴일인 근로자의 날에는 쉴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김 부총리 일정은 오전 9시 '총리·부총리 협의회', 오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계열사 부당지원 방식으로 총수 일가에게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한 LS 경영진이 적발됐다. LS그룹은 통행세를 걷기 위해 회사를 설립한 뒤 10년 넘게 계열사를 동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를 장기간 부당지원한 LS 전선과 LS-Nikko동제련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60억원을 부과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과 구자엽 LS 전선 회장 등 경영진도 검찰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LS는 총수일가와 그룹 지주사에 이익을 몰아주기 위해 LS글로벌 설립을 기획했다. 우선 LS글로벌 이익이 총수일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LS글로벌의 주주구성을 총수일가 49%, (구)LS전선 51%로 했다. 결국 총수일가 지분은 고(故)구태회·구평회·구두회 계열 3세에 4:4:2의 비율로 나눠 출자했다. 부당지원은 전기동 거래 과정에서 LS 글로벌을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기동은 동광석을 정·제련해 생산되며 주로 전선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LS동제련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LS 전선계열사에 자신이 생산한 전기동을 판매하면서 LS글로벌을 중간에 끼워 넣었다. LS글로벌은 LS 동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7일 오전 9시30분, 자율주행차가 서울 영동대로 한복판에서 달리기 시작했다. 기자가 탄 차는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시승했던 현대 자율주행·수소차 '넥쏘'와 같은 차종이다. 10개월 전에도 자율주행차를 타본 적이 있지만, 그 때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험 운행을 위해 마련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서 시나리오에 따라 달리는 거라 긴장감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제 도로라서 기분이 달랐다. '미리 셋팅된 환경이 아닌 실제 도로에서도 안심하고 타도 될까?' 이날 자율주행차 체험행사에서는 차량 7대가 영동대로 삼성역(코엑스)~청담역(경기고교 사거리) 약 1.4㎞ 구간을 주행했다. 끼어드는 차량 대응, 교차로 통과, 차간거리 유지, 앞차량 차선변경, 무단횡단 대응, 장애물 회피 등 총 7가지 상황으로 구성됐다. 넥쏘는 기자 3명을 싣고 시속 40㎞로 자율주행을 시작했다. 교차로에 다다르니 차가 알아서 정지선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섰다. 함께 탑승한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차량이 정지선 횡단보도, 차로에 있는 도로표지를 인지한다"며 "라이더나 레이더를 통해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차량을 제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끼어드는 차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기능 성분이 탁월하면서 전국 어디서나 재배 가능한 6쪽 마늘 국산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6쪽 마늘 '홍산' 품종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마늘은 영양번식 작물로, 국내 재래종 마늘은 꽃이 피지 않고 쪽이나 주아를 이용해 재배돼 새 품종 육종이 어렵다. 국내에서 재배 중인 마늘은 '한지형'을 제외하면 모두 외국 품종이다. 마늘 농가의 90%가 재배하는 남도·대서 품종은 각각 중국과 스페인에서 들여와 우리나라에 적응한 품종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6쪽 마늘이 한지형 마늘로, 의성과 단양, 서산에서 주로 재배된다.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마늘은 '난지형'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홍산은 '꽃피는 가임마늘' 유전자원을 외국에서 들여와 교배조합과 지역적응성 검증을 거쳐 2016년 품종 등록한 마늘로,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다. 한지형으로 재배할 때 10a당 1285㎏으로, 965㎏을 생산하는 단양종보다 수량이 많다. 난지형으로 재배해도 10a당 2017∼2205㎏을 얻을 수 있어 1576∼2084㎏을 생산하는 남도 품종보다 많다. 홍산은 또 조단백질 성분과 미량 원소인 마그네슘·칼슘·인·아연·망간 등 기능성 성분도 10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검찰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 전국 6개 시중은행의 채용비리 수사 결과, 전·현직 은행장과 인사 담당자 등 38명을 재판에 넘겼다. 남녀를 차별해 채용한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2곳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대검 반부패부(부장검사 김우현 검사장)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6곳을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수사해 12명을 구속 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2곳도 양벌규정으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하나은행은 함영주(61) 은행장과 장모(63) 전 부행장 등 4명이 지난 14일 불구속 기소됐다. 송모(54) 전 인사부장 등 2명은 지난 4월 구속 기소된 데 이어 추가 기소됐다. 함 은행장은 2015년과 2016년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불합격 대상자들을 합격시키고, 남녀 비율을 4대 1로 사전에 설정하고 성별에 따라 별도 커트라인을 적용해 차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들에게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또 2013~2016년 남녀 차별 채용을 한 혐의로 하나은행도 함께 재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공공비축미 10만t을 시중에 더 풀기로 했다. 쌀 가격 상승 폭이 5월 들어 더 확대된 데 따른 조치다. '금(金)자'로 불린 정도로 가격이 뛴 감자에 대해서는 저율관세할당(TRQ) 일정 물량을 정부가 직접 수입·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주요 농산물 수급 상황 및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15일 정부양곡 공매를 공고한다. 수확기까지 쌀값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10만t의 물량을 더 풀기 위해서다. 공고와 입찰을 거쳐 민간의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에 보관 중인 정부양곡에 대한 인수도까지 완료하려면 다음달 중순께나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 3월말 산물벼(건조하지 않고 수확한 상태 그대로 사들인 벼) 8만2000t을 시중에 푼 뒤 전년 대비 0.1% 수준에서 쌀값 상승률을 유지해왔지만 5월부터 0.3%로 오르더니 6월 들어서는 0.5% 뛴 17만4096원(80㎏ 기준)을 기록했다. 현재의 산지 쌀값은 평년 기준으로 따지면 10.7%나 오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추후 원료곡 수급상황,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함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된 남북 분과회의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는 1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북미회담 결과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경의선·동해선이 논의 중심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어디부터 할지, (경의선·동해선 연결을) 따로 할지 등을 북측과 만나 협의해 봐야 한다"며 "날짜는 이달 말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신중 모드'를 유지해왔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됐을 때만해도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으나, 남북 고위급회담이 한 차례 취소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하는 등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북미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의 합의를 이루면서 우리 정부는 철도 및 도로 연결 등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4일 증권가에선 증시 상승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질적인 경협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향후 투자도 실적 등을 고려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아쉬웠던 이유는 구체적인 내용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남북경협주들이 지난달부터 이어 온 부진한 흐름을 극복하기 위해선 '개성공단 재가동'과 같은 기존에 합의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당장 이번달 예정된 실무 회담들은 경제 협력과 무관한 일정이며 경제 협력 기대감을 확대시킬 수 있는 일정은 철도 및 도로 협력 분과회의와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일정 정도"라며 "당분간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합의문에 당초 기대했던 북한의 체제 보장 및 종전 선언과 구체적인 사항들이 없었단 점은 한계"라며 '추후 협상 과정에서 언제든 불안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속도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기아, 벤츠, 한국GM, 등 11개 차종 21만3322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4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총 11개 차종 21만332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그랜드 카니발(VQ) 21만2186대는 에어컨 배수 결함으로 에어컨에서 발생한 수분이 차량 전기장치로 떨어져 합선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최근 2년 간 서울 지역 그랜드 카니발 차량 화재 사례 중 발화 특이점이 확인된 10여건을 제작결함 조사기관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공해 조사가 시작됐다. 이후 양 기관 간 합동조사를 통해 결함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차량은 14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E 220d 쿠페 등 7개 차종 825대는 좌석 등받이 고정 결함으로 사고 발생시 탑승자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15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에서 수입해 판매한 G2X 184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