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 돼주던 수출이 연초에도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지난 1년간 단 한 차례도 하강곡선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 수출은 해가 바뀌어도 13개월째 부진을 이어갔다. 통상 연말 물량 밀어내기의 영향으로 연초 들어 수출이 다소 부진해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황은 심각하다.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장품 등 일부 유망품목을 제외하면 전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고, EU(유럽연합) 뺀 전 지역에서 수출이 부진했다.한마디로 수출 품목이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모두 위기다. 단순히 글로벌 수요부족이나 유가하락 때문이 아니라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낀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전 품목에서 수출 감소세…경쟁 격화된 산업환경올해 1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규 유망품목을 제외하면 모든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저유가로 석유화학, 석유제품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섬유 업계도 유가하락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핸드폰 같은 무선통신기기는 고가의 스마트폰이 팔리지 않고, 중저가폰 위주의 시장 재편이 이뤄지면서 판매가 감소했다.우리 업체들도 중국,
정부가 올해 대(對) 이란 수출을 지난 2012년 수준까지 회복하고, 향후 3년 내 현 수준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1일 밝혔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범부처 합동 '이란 시장 진출 성과사업 점검회의'를 열고 대 이란 수출에서 이 같은 목표치를 설정하고 부처간 협력키로 했다.이날 회의는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주재로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이 참석해 오는 29일 이란 현지에서 열리는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앞두고 우리 기업의 대(對) 이란 진출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정부는 한·이란 경제공동위에서 이란측과 무역규모 확대를 위한 목표치를 합의의사록에 반영하고, 향후 이행 상황을 상호 점검할 계획이다.정부는 또 이번 경제공동위 개최를 계기로 범부처 합동 ▲산업·무역·중소기업 ▲에너지·자원 ▲건설·환경 ▲해운·항만 ▲보건·의료 ▲금융·재정·관세 ▲문화·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전자정부 등 7개 분과를 구성할 것을 이란측과 협의 중이다.현재 전자무역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협력, 금융지원약정, 담수·발전사업 협력 등 실제 계약을 포함해 총 21개 양해각서(MOU)를 체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 그룹의 해외계열사 관련 허위공시 혐의에 대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공정위는 1일 롯데의 해외 계열사 현황을 발표하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자료 미·허위제출과 롯데 소속 11개 사의 주식소유현황 허위신고 및 허위공시 등 롯데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사건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36개 일본 계열사를 '계열사'가 아닌 '기타주주'로 공시한 점을 문제삼았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36개 일본 회사들이 롯데의 해외 계열사로 밝혀졌다"며 "따라서 롯데에서 그동안 이들 회사에 대해 계열사가 아닌 기타주주로 신고한 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롯데 측의 허위공시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추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이 경우는 과징금 제도가 없고 (제재 수단이) 벌금으로 규정돼 있다"며 "벌금의 경우 형사벌이기 때문에 고의성 같은 것들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롯데에 대한 제재는 경고에 그칠 예정이다.또 롯데측의 허위 자료 제출에 불법성이 있었다고 결론이 나더라도 제재 수위는 최대 2억원에 그칠 전망이다.공정
중소기업청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사업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중소기업의 RD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RD를 축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중기청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중견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2016년 중소기업청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중소기업의 RD 사업 강화를 위해 먼저 중기청은 신성장동력 분야 기술로드맵 RD과제 지원을 위해 1139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간 융·복합 RD 투자 확대에도 지난해 685억원에서 906억원으로 투자 규모를 늘렸다.또 수출 촉진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RD 지원도 지난해 798억원에서 올해 45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세부적으로 소비재 중심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RD 금액은 지난해 798억원에서 올해 1036억원으로 238억원 늘렸다. 수출 잠재기업에 대한 RD 지원 금액은 3464억원으로 책정됐다.이와함께 중기청은 핵심 뿌리기술 보유기업을 뿌리 전문기업으로 올해 1000개 업체를 지정하고 전용 RD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 지원에는 57억원이 투입된다.RD 지원체계도 고도화될 전망이다.중기청은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최근 1년여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월 CBSI가 전월 대비 13.2p 하락한 73.5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공사 발주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전달보다 하락하는데 올해는 감소 폭이 더 컸다"며 "최근 주택 공급과잉 우려, 금융정책 기조 변화, 시중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기업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모든 기업의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중견·중소기업의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대형업체는 지난달보다 7.7p 하락해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92.3p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17.3p, 15.1p 하락한 76.5와 15.1p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최근 12개월, 14개월 내 최저치다.2월 CBSI 전망치는 12월 대비 8.6p 낮은 78.1을 기록해 1월보다는 양호하겠지만, 여전히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 연휴를 겨냥해 백화점들이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잡기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한다.우선 롯데백화점은 MCM, 모조에스핀, 쿠쿠밥솥 등 유커들이 선호하는 인기브랜드 260여 개를 10~30% 할인 판매한다.5~14일 본점과 잠실점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5만원 금액할인의 혜택을 제공한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는 시계, 보석 등 초고가 상품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알리페이'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9~29일 20만원 이상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10% 금액 할인 혜택과 동시에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오는 3~14일 명동에 '쇼핑 안내 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기념 이벤트로 '100% 당첨 즉석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선다.이 기간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한국 전통 무늬가 새겨진 거울 등이 들어있는 '현대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는 '윳놀이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또 쿠론, 지이크 등 200여개 브랜드의 상
중국이 주로 자원류에 부과하는 수출세의 적용 품목이 올해 3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자원류를 수입하는 기업들은 수출세 적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31일 '중국의 수출세 부과 관련 국내 수입기업 애로사항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중국의 수출세 적용과 취소 품목을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올해 수출 시 세금을 내야 하는 200개 품목을 공고했다.동광·니켈광·은광·침엽수류 목재 등 184개 품목은 기존 수출세가 유지되고, 합금선철 등 15개는 지난해보다 수출세가 인하됐지만 올해도 세금을 내야 한다. 선철은 올해 수출세 신규 부과 품목으로 지정됐다. 희토류 금속광과 인산, 암모니아 등 102개 품목은 수출세가 취소됐다. 중국이 최근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내수 위축에 따른 자원류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세 품목 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수출세는 수출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수출을 장려하는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찾기 어렵지만, 중국은 환경보호를 이유로 자원류를 중심으로 20∼40%의 세금을 매기고 있다.무역협회는 중국의 수출세 부과가
중국산 복제품의 범람으로 지식재산권(지재권)을 침해 받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피해보상을 받는 기업은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31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와 특허청이 발표한 '2015년도 지식재산활동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재권을 출원·등록한 4608개 기업·기관 중 5.7%가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실용신안권 등 지재권 침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기업·기관 중 중국 업체에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은 24.1%로, 전년 21.0%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모조품 피해는 지난 2013년 18.2%에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 지식재산권 침해로 피해를 본 기업 중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액을 인정 받거나 지식재산 관련 합의 비율은 43.0%에 불과했다. 전년 36.1%보다 6.9%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이 침해 피해를 입은 비율은 8.9%로 내수기업의 5.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수출입 기업의 침해대응비율은 60.8%로 내수기업의 78.9%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지식재산권 침해 정부 대응과 관련 ▲신속한 권리 구제를 위
지난해 기업들이 각종 의무에 대해 느끼는 부담이 전년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행정조사와 사회보험 지불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18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2015년도 기업부담지수(BBI·Business Burden I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부담지수는 2014년 '110'에서 3포인트 하락한 '107'을 기록했다. BBI는 기업이 지는 각종 의무에 대해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를 측정하고자 만든 지수다. 100을 넘으면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조세·준조세·규제·기타 기업부담 등 4개 부문에 법인세·지방세·사회보험·부담금·노동·환경규제·행정조사 등 12개 세부항목이 조사대상이다. 부문별로는 조세(119→117), 규제(93→86), 기타 기업부담(112→107)이 전년보다 낮아졌다. 반면 준조세(115→116)는 다소 높아졌다.규제 관련 부담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부담지수가 연이어 하락했다. 2013년 '100'을 기록한 이후로 2014년 '93', 지난해 '86'이었다.12개 세부 하위 항목의 부담 정도를 살펴보면
2월7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 연휴를 겨냥해 유통업계가 외국인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를 일제히 도입한다.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은 외국인 관광객이 체류기간 동안 구매 건당 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상품(인당 100만원 한도)을 구입했을 때 매장에서 바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서비스 도입 전, 외국인 관광객들은 백화점·마드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3단계(부가세 포함한 금액 결제→택스리펀드 데스크에서 전표 발급 → 공항 세관에 전표 제출)를 거쳐 부가세를 환급 받았다.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각 층에 위치한 '부가세 환급 전용 계산대'에서 여권만 제시하면 바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의 구성비가 20%가 넘는 본점에 우선적으로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다른 점포에도 해당 서비스를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우선 실시한 뒤 2월 중순까지 신촌점, 판교점 등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점포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지난해 엘리엇 사태로 제동이 걸리기도 했으나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그룹은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축으로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해왔다. 삼성생명은 지난 28일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4339만3170주(37.45%)를 사들였다. 기존 보유 지분 34.41%를 합치면 71.86%(8325만9006주)로 금액으로는 1조54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 매입은 "보험과 카드 사업 시너지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으나 업계는 삼성그룹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떠돌던 삼성카드 외국 매각설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이번 지분 이동은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 등의 방법으로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삼성카드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이
#1 수십 억대 자산가 A씨는 얼마 전 병원으로부터 치매판정을 받았다. A씨의 딸은 80대 중반의 A씨와 중증정신장애를 앓는 오빠를 요양병원에 입원시켰다. 주변 지인들의 진정서를 접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자산가 A씨를 위해 법원에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을 했다. 한 변호사가 A씨의 후견인 역할을 하면서 재산도 지키고 아들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2 검찰은 치매에 걸린 80대 재력가 A씨와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50대 아들 B씨에 대해 성년후견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50대 딸인 C씨는 A씨와 B씨 명의 30억원대 상당의 상가건물을 매각하고, 그 대금까지 챙겼다. 이웃주민들은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 주민들은 제출한 진성서에서 "C씨가 아버지 A씨와 오빠 B씨를 요양원에 유기하고 이들의 재산을 빼돌렸다"며 성년후견청구를 요청했다. 검찰은 A씨와 B씨가 비록 상가 건물 매각에 동의하긴 했지만, 이들의 정신능력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성년후견개시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씨가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을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성년후견인제도는 2013년 7월 도입됐다.
구본무 LG 회장이 선제적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27~28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에 맞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과 경쟁 양상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절박함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생산,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모든 경영 활동을 제대로 재점검하고 혁신해 차별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며 "끝까지 실행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도록 하자"고 당부했다.LG 최고경영진은 이틀간 20여시간에 걸쳐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환경 변화 속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장기 저성장 시대를 대비해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번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
산업생산 증가율이 4년 연속 1% 대에 머물렀다.또 지난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해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연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2010년 6.2%, 2011년 3.0%을 기록한 뒤 2012년 1.4%, 2013년 1.7%, 2014년 1.3%, 2015년 1.5% 등 4년 연속 1%대에 머물러 있다.수출 부진의 여파로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크게 위축됐다.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햇다.광공업생산 증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0.1%)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광공업생산 증감율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제조업 출하는 0.2% 감소했다. 제조업 내수 출하는 0.4% 증가했지만 수출 출하가 1.0%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2%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감소했
KT가 29일 이동통신사 가운데 제일 먼저 201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G유플러스는 2월 1일, SK텔레콤은 2월 2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4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이통3사 가운데 KT가 가장 크게 웃을 전망이다. 이동통신·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아이폰6 출시 효과와 기가인터넷 등의 유선 가입자 증가 속에 2011년 이후 가장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4500억원(전년비4.9% 감소), 영업이익 1461억원(전년비 326.6% 증가)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최근 5년 이래 가장 좋은 4분기 실적"이라고 말했다.KT의 4분기 호실적은 아이폰 효과와 유선 가입자 증가에 기인했다.2009년 국내 처음으로 아이폰을 판매했던 KT는 현재도 이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아이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국내 출시되면서 KT는 다시 한번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KT는 무선뿐 아니라 유선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KT는 공격적인 마케팅 속에 초고속인터넷 840만(점유율 42%), IPTV와 스카이라이프 860만(유료방송시장 점유율